온라인 홍보 접근성·콘텐츠 고려해야

[병원경영 컨설팅] 김진호 ㈜위즈온 C&S기획실장

인터넷의 발전은 정보 공유와 접근 편이성을 제공하여 환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통해 습득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정보화 시대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더욱 확대 됐다.

정보 접근 방법과 정보 습득의 양적 증가는 병원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와 보다 접근이 용이하게 제공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과거 온라인 홍보는 홈페이지로 대표됐는데 당시에는 병원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앞서가는 병원이며 환자의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의료정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인해 병원 홈페이지는 단순한 병원을 안내하는 공간을 넘어 필요한 질환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됐고 잘 꾸며진 컨텐츠 페이지들은 병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여 병원 내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지 살펴보자. 지금은 병원 홈페이지에서 질환정보를 찾는 이들은 많지 않은데 실제 병원들의 홈페이지에 대한 로그를 분석해 보면 고객의 동선은 진료시간안내, 찾아오시는길, 둘러보기 메뉴 수준에서 이탈하고 있고 상담이 활성화된 특정 사이트의 경우에만 커뮤니티 접속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는 병원을 선택하기 전에 이미 포털사이트를 통하여 질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정보를 더욱 신뢰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원할 병원에 대한 점수를 산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병원들은 변화된 환자들의 정보습득 경로에 대하여 선택을 받도록 개선해야 한다. 

환자의 선택을 받기 위하여는 포털 중심으로 바뀐 접근경로를 고려하여야 하며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컨텐츠가 중요하다.

가장 많은 병원의 온라인 소통 채널인 홈페이지부터 살펴보면 사이트 접근의 문제, 고객 정보제공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사용하는 네이버 화면에 병원명을 검색해 보면 최근 변경된 검색로직에 맞지 않아 노출이 되지 않거나 설명글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또 사이트를 접속해 볼 경우에는 아직도 PC 환경으로만 보기에 편하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거나 플래시와 같은 효과로 인해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조차 보기 어려운 병원들이 많다.

홈페이지내 컨텐츠들은 다른 병원들과 전혀 다를바 없는 사전식 컨텐츠로 페이지의 양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병원홈페이지는 의료 기본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병원만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공간이 돼야 한다. 페이지 하나를 구성하더라도 실제 의료진이 진료하는 모습을 담아 병원을 보여주고 환자가 알고 싶은 병원을 선택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특색을 담아 컨텐츠를 구현해야 한다. 병원의 홈페이지는 이제 화려한 이미지와 사전식 컨텐츠가 아니라 고객의 접근성과 스토리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

온라인 홍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이제는 홈페이지보다 블로그 활용에 집중하여야 한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선택해 보면 병원명을 알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명+질환과 같은 키워드로 병원을 탐색하게 되는데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노출되는 영역은 블로그이다.

블로그는 포털사이트 전체 검색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실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영역인 관계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미 앞서가는 병원들은 홈페이지보다 블로그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블로그는 고객 검색이 많은 특징이외에도 누적되는 컨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노출되고누적된 정보량만큼 병원을 알리는 컨텐츠가 많아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개원하는 병원이나 과거에 홈페이지를 구현하지 않은 병원들이 블로그만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듯이 이제는 블로그를 고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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