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PET 방사성의약품 업계 선도

[신년특집 2-뜨는 바이오 뛰는 기업]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및 신약·전구체 개발

▲퓨쳐켐의 R&D 파이프라인

퓨쳐켐은 국내 양전자단층촬영(PET) 방사성의약품 산업 1세대 선구자로 불리는 지대윤 교수가 1999년 세운 회사로, 생체 내 생화학적 변화를 감지하여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치매성 뇌질환 등을 조기에 진단하는 PET 방사성의약품과 그 전구체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퓨쳐켐은 2016년 상반기 136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자 기업이다. 그러나 올해 출시 예정인 방사성의약품 신약 '알자뷰' 판매가 본격화되며 2016년 19억인 매출이 2020년 277억원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가능성을 무기로 퓨쳐켐은 2015년 8월 코넥스 상장 이후 지난 12월 1일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했다.

퓨쳐켐의 주요 제품으로는 알자뷰, 피디뷰, 에프엘티, 전구체 등이 있다.

알자뷰([18F]FC119S)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신약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분포를 분석, 영상화해 진단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퓨쳐켐은 '알자뷰'의 임상 3상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품목허가를 거쳐 2017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피디뷰([18F]FP-CIT)는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으로,  CT나 MRI로는 불가능한 뇌 속 도파민 운반체의 농도를 정량적으로 분석·진단하는 유일한 검사방법이다. 퓨쳐켐은 자동합성 시스템 sCUBE을 국내 기술로 처음 제작해, 종전 수율이 1%밖에 안 되던 [18F]FP-CIT의 합성 수율을 대폭 끌어올려 세계 최초로 신약 허가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프엘티([18F]FLT)는 폐암 진단용 신약으로, 암세포가 빨리 자라나는 곳의 세포증식을 분석 진단한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2015년 5월 품목허가를 완료, 현재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구체는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에 사용되는 중간물질로, 단일 원소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에 유기적으로 합성된 전구체를 붙여야만 체내에서 방사성의약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퓨쳐켐은 F-18 FDG, C-11 CFT 전구체 및 연구용 전구체 등 3400여종의 전구체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국내 전구체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퓨쳐켐은 세포증식용 뇌종양 진단 신약의 임상 2/3상을 진행 중(2018 품목허가 목표)이며, 아미노산대사 뇌종양, 저산소증종양, 뇌경색, 심근경색, 항암제 치료평가 신약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전립선암, 타우단백질, 알츠하이머 등에 대한 후보물질 도출을 포함해 지속적인 신약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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