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달서구의사회 제30차 정기총회 성료

진료비내역 수진자 조회 및 신고 포상제도 폐지 건의

대구시달서구의사회(회장 손효돈)는 지난 22일 오후7시 알리앙스 5층 갈리비에홀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열고 ‘진료비내역 수진자 조회와 신고 포상제도 폐지의 건’을 비롯한 9개 의료보험관련현안문제 안건을 대구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단과 류종환 대의원총희의장, 정원제 달서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허재웅 보건소장, 등 내빈다수가 참석한가운데 서영진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먼저 개회식에 앞서 달서구보건소, 이태윤 씨에게 회장감사패를 김성수, 최은석, 진대구 회원 등 4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고 이재경, 안주선, 류춘옥 회원에게는 우수회원 상 표창이 주어지는 등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손효돈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는 비교적 잠잠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또 언제 원격진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정책 등을 국회에 통과시킬지 모른다며, 이것은 결코 밥그릇싸움이 아닌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 두 가지 현안만은 전회원의 힘을 모아 의협에서 사활을 걸고 막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저희 집행부와 임원은 각종 모임과 행사를 통해 회원간의 친목도모에 힘쓰는 한편 고충과 외로 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하기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의사회와 타 구․구군의사회와도 긴밀한 유대관계는 물론 대외적 유관기관단체와의 교류에도 힘써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연말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쪽방거주자 및 세터 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에도 사랑의 손길을 쏟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우리집행부는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회원권익증진과 달서구의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회원님들의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에 말을 전했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온 나라가 원칙과 상식이 벗어난 많은 일들로 큰 혼란에 빠져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최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회원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금까지 우리의료계는 불합리한 국가정책으로 인해 희생만 강요당해왔다며, 정부가 건강보험이 수십조 원 이익을 냈다고 떠벌리면서 저수가에 허덕이는 1차 의료기관에 경제적 문제와 파산에는 입을 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회장은 또 “사전통지와 조정 없이 마치 중대한 범법자인양 실사 팀을 끌고 와 우리 동료를 몰아붙이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강압적인 현장실사는 우리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답변이라”고 밝히고 “우리의료계가 그토록 외쳤던 1차 의료기관의 활성화, 노인 정액제개선, 건정심 개편 보건소 기능 재정비, 불합리한 리베이트 쌍벌제 및 행정처분 개선 등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고 의료계 현실을 토로했다.

총회는 2부 본회의에서 감사보고와 2016년도 일반회계 결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2017년도 새 회기 사업계획안과 1억90만 여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 통과시켰다.

총회는 이에 앞서 보건소 마약관련 담당자로부터 “마약류 안전관리 법령 교육”이 있었고, 총회를 마친 후에는 경품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등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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