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6일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다빈치 Xi 로봇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범정 로봇수술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 유경호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 축사 ▲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산부인과 백민현 교수), Robotic Approach in HBP Surgery(외과 이정우 교수) ▲ Current Robot Urologic Surgery(비뇨기과 이용성 교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다빈치 로봇수술 및 국내 현황보고(김석호 과장) ▲ 두경부영역에서의 로봇수술(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 ▲ Robotic BABA Thyroidectomy:Oncoplastic Surgery(유방내분비외과 서용준 교수) 순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경호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로봇수술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미래·의료진의 부단한 노력과 자긍심의 표상"이라며 "앞으로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로봇수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2015년 3월 18일 다빈치 Xi 로봇수술 도입 후 4개월만에 이미 100례를 돌파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도입 2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수술은 산부인과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 수술이 261건(52%)로 가장 많았다.
또 외과는 대장암, 담낭절제와 담도종양제거 등 149건(30%), 비뇨기과는 전립선암, 신장암 등 84건(17%), 이비인후과는 갑상선암, 구인두암 등 5건, 흉부외과는 1건 (1%)의 수술실적을 보였다. 특히 산부인과 실적이 높았던 이유는 다빈치 Xi 로봇수술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높일 수 있고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산부인과는 난소암 로봇수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빈치 Xi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수술이 가능해 흉터가 적으며 이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무엇보다 인간의 미세한 손떨림 없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인체의 깊은 곳에서도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시행하는 수술로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여성 환자들이 선호한다.
최근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암 로봇수술시 목을 절개하지 않고 입안으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말하고 먹는 기능의 빠른 회복과 언어장애나 삼킴장애를 최소화 하고, 얼굴이나 목에 커다란 상처와 흉터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박범정 로봇수술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단기간의 로봇수술 500례 성과는 진료과 교수들이 열정을 다한 결과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신뢰 덕분이다"며 "매월 로봇수술센터 주관 회의를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빠른 회복과 후유증 감소 등 로봇수술 결과 환자만족도는 최대화하는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을 통해 머지않아 1000례 이상의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 활성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경기남부 '로봇수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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