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폭언ㆍ폭행 없는 병원 캠페인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 57.8% 직장서 폭언 당한 경험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문영수)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경영진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공동으로 '성희롱ㆍ폭언ㆍ폭행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을 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오후에는 문영수 원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이 수술실 및 응급실 등을 방문해 행사의 취지를 전하고,  식당 앞에서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 주면서 ‘성희롱ㆍ폭언ㆍ폭행 예방’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5월 보건의료노조에서 밝힌 '2017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57.8%가 직장에서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폭언 가해자의 37%가 상급자 및 동료 등 내부구성원이며, 환자 36.9%, 보호자 26.2% 순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11.7%가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가해자는 환자 64.9%, 내부구성원 23.8%, 보호자 11.3% 순이었다.

이에 해운대백병원 경영진과 노동조합에서는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구성원 상호간의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성희롱ㆍ폭언ㆍ폭행 예방하는 우선 과제라는 인식을 하고, 지난 10월 18일 문영수 병원장을 비롯한 책임부서장, 간호부장 그리고 노동조합에서 지부장, 사무장, 교육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통해 노사 공동 주최로 선포식과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은 “최근 의료기관 내의 폭행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가운데 노조와 병원측이 함께 ‘성희롱ㆍ폭언ㆍ폭행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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