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진료현장 아이디어, 의료 기술이전·실용화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 기반, 젊은 의사 과제수행 일환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과 ㈜에스원바이오(대표 허진영), ㈜피지오랩(대표 김기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이 지난 4월 26일 오후 2시 부산대학교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은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김형회)에서 수행중인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성과물로,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 관련 특허기술 및 이전에 관한 내용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는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신명준 교수의 4세부 과제로 근육의 수축정도를 시각적으로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기다.

      협약 기술 이전으로 △표면근전도 관련 재활치료 매뉴얼 △표면근전도 재활치료 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념도 △개인용 재활훈련기기 필수 기술 정의 등이 (주)피지오랩에 전달됐다.

      생체신호 측정기기 분야의 국내시장 규모는 2016년 985억 원, 2021년 1천 151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의료전문인의 노하우와 기업의 기술 협업을 통한 효과적인 의료기기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은 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태식 교수의 9세부과제로, 사지골절용 나사못에서 골 치유물질의 주입이 가능하고 수술 후 제거가 용이한 나사못 및 연결관에 관한 기술이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나사못 및 연결관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 및 노하우 기술이 ㈜에스원바이오에 전달됐다.

      위 기술은 맹관형태의 골 치유물질 주입구의 설계로 골 치유물질의 균일한 분산과 수술 이후 나사못 제거가 매우 용이하여 나사못과 골 치유물질을 삽입해야 하는 수술 부위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술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다공증성 골절뿐 아니라 다양한 골절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정형외과용 나사못 분야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544억 원 규모이며, 연간 28.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21년 약 5천 269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과제들은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대학병원 등 연구 기반을 갖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교수 이하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의료기관의 연구 기반를 활용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목표로 젊은 의과학자를 중점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총 41억 원이 투입되는 중앙 정부·부산시 지원 예산으로 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은 병원 산하에 H+TLO(보건의료TLO 협의체: Health Techonology Licensing Office)를 운영해, 의료 현장 미충족 수요를 발견한 연구자의 의료기술 발굴과 사업화 전략, 사후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의료·바이오 분야의 실용화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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