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홍보 힘쓰지만 농업현장은 아직 혼란”

[인터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재호 원장

국내 소비자들과 농업인들이 우리 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잘 하는 점은 격려해주고, 잘못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해달라. 현장에 중심을 두고 더 소통하고 업무혁신을 추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현재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까지 합쳐 약 1570여 명의 인력들이 19개 법령에 근거, 40개 단위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해 취임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재호 원장은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국민에게 안전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미션이라며 지난해 주요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전 예방적으로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주력했지만 지난해 친환경계란 살충제 검출 등 농식품 안전사고 위기대응 시스템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 내년부터 시행될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대비해 홍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농업현장에선 아직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조 원장은 또 “GAP 생산참여를 견인할 수 있는 소비와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도 미흡했던 점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친환경 인증제도를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관원은 이런 과제들을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올해 중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농관원의 주요 업무는 농식품 안전·품질관리 농업인 소득지원 농식품 유통관리 농촌지역 개발이 대표적이지만 대부분 원산지 표시관리, GAP 인증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여기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PLS 교육·홍보까지 더해져 업무가 더 바빠졌다.

조 원장은 생산 현지에서 직접 위해요소를 맞닥뜨리는 기관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 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앞으로 현장중심, 업무혁신, 책임행정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나 식약처처럼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기관은 아니지만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농관원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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