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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위기는 곧 기회’…R&D 강화

[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

이원식 기자wslee6@bokuennews.com / 2018.07.10 09:40:57

서울우유 송용헌 조합장은 “부단한 혁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과 우유 소비 감소,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수입원가 상승, 유류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라는 부담 요소들로 국내 유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유업체 1위 서울우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매출은 늘지만 수익은 크게 오르지 않는 형편이다. 여러 힘든 요인들이 있지만 서울유유 송용헌 조합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단한 경영 혁신과 100%’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가공시장은 저가 수입유제품 공세와 저출산, 고령화로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돌파구는?

-낙농강국과의 FTA체결 후 2017년 말 기준으로 국산우유 자급률이 50% 이하로 하락했다. 불과 3년 후부터는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유제품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낙농산업은 더 많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 요구된다. 또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는 유가공 산업만의 문제는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본업인 우유 관련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16년 출시한 100%’ 우유를 중심으로 시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까요까요’, ‘치즈큐빅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성장하는 치즈시장에 대응할 것이다.

더불어 서울우유의 핵심역량인 고품질 원유를 바탕으로 우유와 연관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7월 첫 출점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은 최근 종로에 3호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원,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아이펫 밀크로 대표되는 반려동물 제품군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액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라는 옛말과 같이 서울우유는 FTA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우유시장의 강자로 영원히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0%우유 제품군이 작년에 괄목할 만한 신장을 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또 제2의 나100% 우유같은 품질위주의 제품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20163월 출시한 100%’ 우유는 올해에도 전년대비 7% 이상 판매량이 증가돼 작년의 판매 호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100% 우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서울우유의 우유시장점유율은 20182월에는 40.2%(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다.

100%’ 출시 이후 서울우유의 우유 판매량이 반등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이 국내 우유시장을 선도해온 서울우유의 원유 품질 고급화 노력100%’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우유의 원료인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의 단계에서부터 차별화되고 품질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의 6월말 현재 공정률은 어느 정도인가?

-양주 통합 신공장은 194770규모 대지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62747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20186월 현재 부지조성공사 준공을 완료했으며 7월 중 입찰을 통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05월말 통합공장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사업금액기준 약 20% 수준이다.

이번 신공장은 일 최대 1690톤의 원유 처리, 200ml 기준 일 500만개의 우유 생산이 가능하고 우유 외에 발효유, 가공품 등 70개 이상 품목의 생산을 가능케 하는 종합 유가공장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양주 통합 신공장이 완공되면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최고급 품질의 다양한 우유와 유가공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제품 중국시장 수출을 위해 조합이 안산공장 시설을 보강했는데, 조합 유제품 수출시장은 얼마나 확장돼 가고 있나?

-2014년 중국이 한국 유업체에 대하여 살균유 수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서울우유는 수출 및 프리미엄우유 출시를 위해 안산공장에 생산 설비를 보강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생산공장 등록 지연 등 각종 추가적인 규제에 따라 수출이 지연되면서 흰 우유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 우유를 신규 출시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후 반한 감정 고조에 따라 2016~2017년 또다시 수출물량이 급감됐다.

다행히 최근에 사드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수출이 증가되고 있어 서울우유는 영업활동 강화 및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드 사태 이전 수준 이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우유 공급가를 내릴 계획은 없는지?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의 국내가격은 해외 각국과 비교했을 때 가까운 일본보다 높고, 미국이나 EU, 뉴질랜드 등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다 최저임금인상,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건비와 유통비 등 기타 제반 비용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또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유업계 흰우유 부문의 적자도 문제다. 유업계는 최근 몇 년간 우유 과잉공급과 주요 타겟인 어린이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흰우유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이미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상시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 우유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종로2가에 밀크홀 1937’ 종로점을 오픈하는 등 디저트카페 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계획은?

-‘밀크홀 1937’은 낙농선진국과 FTA 체결에 따른 유제품 수입개방과 출산율 감소로 인한 소비계층 감소 등 국내 유가공업계의 위기 속에 서울우유가 생산한 원유를 원료로 한 제품을 서울우유의 매장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라는 컨셉으로 롯데마트 서초점에 shop-in-shop형태의 밀크홀 1937’ 테스트 매장을 열어 소비자의 호응도 등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본 결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밀크홀 1937’ 종로점을 개점하게 됐다.

밀크홀 1937’ 종로점은 기존 서초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밀크티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리코타 치즈를 보완해 유제품으로 할 수 있는 디저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밀크홀 1937’은 서울우유의 핵심역량인 품질 좋은 원유를 이용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로서의 특색을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연말까지 2개 내외의 매장에 대해 추가 출점을 목표하고 있다.

급변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R&D나 마케팅 면에서 혁신이 요구된다. 이에 대한 방안은?

-향후 경쟁력의 근간이 될 기술을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줄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는 제조기업의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서울우유는 마케팅팀과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통찰력 있는 트렌드 파악과 치밀한 분석을 통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서울우유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양주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설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합의 주력 품목인 흰 우유의 경우, 우유 본연의 가치를 살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개발할 계획이며, 가공우유는 타사제품과 품질면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국산원유 함량을 최대한 높여 우유 본연의 풍미를 유지한 제품을 출시했다.

100%’ 우유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부담되지 않고 고품질 우유를 즐길 수 있는 100%’ 우유를 통해 흰 우유 소비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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