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1위 병원?…'중앙대병원'

복지부-심평원 조사결과, 한림대성심병원·목포한국병원·부산대병원 등 낮은 점수 받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첫 환자경험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병원은 어디일까?

복지부와 심평원이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공개한 결과, 중앙대학교병원이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을 국민 관점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처음 국내에 도입하는 만큼 평가 대상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제한했다.

국민 관점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환자경험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1일 이상 입원했다가 퇴원한지 2~56일 된 성인을 대상으로 △입원경험 5개 영역 △전반적 입원경험평가 1개 영역 △개인특성 등에 대해 총 24개 문항을 질문했다.

조사에는 총 1만 497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조사내용은 총 6개 영역으로 영역별 전체 평균값은 △간호사서비스 88.73점 △의사서비스 82.38점 △투약 및 치료과정 82.35점 △병원환경 83.74점 △환자권리보장 81.16점 △전반적 평가 83.01점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병원은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6개 항목에서 모두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다.

결과를 보면 △간호사비스영역 93.75점 △의사서비스영역 89.90점 △투약 및 치료과정영역 90.14 △환자권리보장영역 88.42점 △전반적평가 91.06점 등으로 총 6개영역 중 5개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국립암센터 89.19점 2위,  인하대부속병원 89.07점 3위, 서울성모병원 88.49점 4위, 원광대병원 88.4 5위8점, 화순전남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88.28점으로 6위, 울산대병원 87.83 점 7위, 순천향대 부천병원 87.75점 8위, 서울아산병원 87.58점 9위 순이였다.

반면 건양대병원에 이어 한림대성심병원, 목포한국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등이 환자경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건양대병원은 영역별평가에서 △간호사서비스 82.47점 △의사서비스 76.78점 △투약 및 치료과정 74.26점 △병원환경 76.51점 △환자권리보장 74.52점 △전반적 평가 76.69점을 기록했다.

목포한국병원(75.97점), 한림대 성심병원(75.85점), 문경제일병원(75.98점), 인제대 상계백병원(76.73점)은 전반적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점수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 점수가 낮다고 해서 페널티가 주어지는 방안은 고려된 적이 없다면서 다만, 환자경험 관련 좋은 사례가 있으면 공유한다"고 밝혔다.

또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규모가 더 작은 병원급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평가를 실시하고, 새로운 평가영역도 추가 개발하는 등 평가대상과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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