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발생 당월 6163만원 진료비용 발생

발생 당월 본인부담금 월 평균 소득 40%에 육박

중증외상 환자의 경우 높은 진료비용의 발생과 함께 경제적 손실을 야기시키고 있어 재정적 지원 및 안정을 위한 관리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하중원 교수팀은 ‘중증외상환자의 진료비 부담에 관한 연구:의료이용 패턴과 소득변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39만5871명의 외상환자에 대한 2010년~2015년의 진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진료비용은 91만원이었으며 그중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월평균 328만3000원을 지출했다.

월별 보건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외상환자는 외상발생 당월에 696만7000원의 보건의료비용을 지출한 반면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6163만6000원의 보건의료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증도별 외상발생에 따른 보건의료이용의 변화에 대한 분석에서 중증도 및 중증외상환자 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외상 발생 이후 중증도 및 중증외상환자 간에도 보건의료비용의 변화에 큰 폭(73~78%)의 차이가 존재했다.

중증외상환자만을 대상으로 외상발생 및 발생 후 월별 추세에 따른 보건의료이용의 변화에 대한 시계열 분석을 한 결과, 외상 발생 후 약 200% 이상의 보건의료비용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해당 변화는 점차 감소하는 월별 추세를 보였다.

중증외상환자의 보건의료이용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수준의 변화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체 중증외상환자, 지역세대주에서 소득을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보험료수준의 감소(5~60%)가 있었다.

2012년 기준 건강보험료율 5.8%와 외상환자 전체의 보험료 평균을 고려했을 때, 중증외상발생에 따른 당월 환자본인부담이 월 소득 평균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비급여 본인부담률을 고려할 때 급여대비 85~140%의 추가 비급여 진료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약 2년 이상 지속적으로 평균 추정소득의 10%이상 보건의료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계했다.

하중원 교수팀은 “중증외상 발생에 따른 보건의료이용 증가 및 사회경제적 손실이 큰 수준임을 알수 있었으며 해당 환자의 적절한 평가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알수 있었다”며 “중증외상환자의 관리 및 심각한 손상도를 갖는 외상환자에 대한 지원 등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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