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 리바로정

임상 후 약효ㆍ안전성 입증

리바로정   
▲ 리바로정 
  
약가경제성도 확보한 차세대 고지혈증치료제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지난 2005년 10월 본격적으로 선보인 ‘리바로’가 출시 1년 만에 연간 매출 110억원(블록버스터)을 기록하며 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리바로(성분명 Pitavastatin)는 일본 Kowa社와 Nissan화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신약으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으로 개발단계부터 각종 논문을 통해 ‘수퍼스타틴’으로 소개되는 등 그동안 차세대 고지혈증치료제로 주목받아 온 제품이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실시한 비교임상 결과, 리바로정은 2mg의 저용량임에도 기존 3세대 스타틴 제제에 비해 40% 이상의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트롤(LDL-C) 수치 저하 효과를 보였으며, 정상보다 낮을 경우 치매나 뇌졸중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트롤(HDL-C)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기존 제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YP450 비대사형으로 약물상호작용을 최소화해 고혈압, 당뇨 등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고지혈증 환자의 약물혈중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처럼 리바로는 리피토(화이자),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3세대 스타틴 제제에 비견하는 우수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안전성과 약가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크레스토는 각종 논문에서 리바로와 함께 수퍼스타틴으로 언급돼 2004년 리바로에 앞서 발매됐지만, 최근 각종 논문 및 미국 시민단체 등에 의해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리바로는 또 오리지널 약물 중 최저가(2mg, 1,069원)로, 우수한 혈중지질 조절효과를 보인다.

한편, 리바로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진행 중으로, 향후 전세계 시장에서도 비중을 확대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바로 담당 이준호 PM은 “리바로는 2mg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두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뉴 스타틴(New Statin)이다”며 “국내 최초의 스타틴 제제인 로바스타틴(lovastatin)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마지막 스타틴 제제로 예상되는 피타바스타틴 제제인 리바로의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바로 기본정보>
◇약품 상품명 : Livalo(리바로)
◇약품 일반명 : Pitavastatin calcium(피타바스타틴 칼슘)
◇함량 및 제형 : 1정(127mg) 중 pitavastatin 2mg, 백색의 필름코팅정
◇판매회사 : (주)중외제약
◇원료공급처 : Kowa社 (일본)
◇식약청 허가일 : 2005년 1월 6일
◇국내 시판 시작일 : 2005년 7월 1일 (실제 10월 이후)
◇가격 : 1,069원/정
◇보험적용 적응증 : 고콜레스테롤 혈증,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Fredrickson
type lla)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Fredrickson type llb)의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아포-B 단백 및 트리글리세라이드치를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식이요법의 보조제
◇용법·용량 : 1일 1회 1~2mg, 4mg까지 증량 가능
리바로정 PM 이준호   
▲ 리바로정 PM 이준호 
  
인/터/뷰 이준호 리바로정 PM

“1000억 향해 거침없이 나간다”
임상데이터 통한 차별화로 제품 홍보 계획

“리바로를 1,000억원 제품으로 만들고 싶은 게 솔직한 제 욕심입니다.”
중외제약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성분명: pitavastatin)가 출시 1년 2개월 만에 소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기준인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300억원.

하지만 리바로 돌풍의 주역 이준호 PM(마케팅전략실 전략2팀장)의 눈(目)은 한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리바로를 향후 5년 이내에 1,000억원 이상의 품목으로 키워 스타틴 제제 ‘No.1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가 그 것.

“올해 1차적으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스타틴 시장에서 3위 이상의 포지션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거대 외자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기존제품 대비 앞선 제품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연간 최소 600억~700억원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 PM은 리바로의 올해 마케팅 목표를 ‘임상데이터(evidence) 확보를 통한 차별화 구축’에 두고,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유일한 제품임을 적극 알리는 동시에, 차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심포지엄이나 세미나는 물론, 지역별 소그룹 미팅 등 순환기계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이 PM의 꼽는 리바로의 장점(차별점)은 저용량(2mg)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과, 다른 제품과 달리 CYP450 비대사형으로 약물상호작용을 최소화해 부작용 없이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바로의 성공은 이러한 제품의 특장점과, 임상시험 또는 PMS 등을 통한 제품 알리기, 그동안 축적된 중외제약의 순환기계쪽 영업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난 1993년 중외제약 영업부에 입사, 올해로 중외맨 14년차를 맞는다는 이 PM은 입사 이듬해인 1994년 현재의 마케팅팀(당시 PM실)으로 자리를 옮겨 13년째 PM일 맡아오고 있다. 2003년까지 항생제, 항암제 PM을 거쳐, 2004년부터 리바로를 포함한 순환기계 PM을 담당하고 있다.

“PM은 마케터입니다. 마케터는 제품의 가치를 찾아내 제품을 포장하고 이에 가치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PM은 학술적 지식은 물론, 시장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유기적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등 종합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저요? 좋게 말하면 매일 부족하다는 생각에 노력하는 타입이죠. 능력이 없는 건가요? 하하하.”

이렇듯 겸손해하는 이 PM이지만, 시간이 날 때면 바둑의 복기처럼 앞서 추진했던 일을 되돌아보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라는 게 주위의 전언.
“PM에게 있어 제품에 대한 열정과 함께 일을 추진하는 추진력과 이에 필요한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PM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PM이라는 직업을 권하고 싶다”며 PM 직업을 감히(?) ‘제약업계의 꽃’이라고 강조할 만큼 천상 PM의 자질을 타고 났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처럼 자신이 맡은 바에 충실하다보면 결국 이러한 노력이 달콤한 결실이 돼 돌아오더라고요” 이 PM의 지론(믿음)이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리바로의 지난해 돌풍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 PM의 바람처럼 리바로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의 No.1 제품으로 성장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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