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 큐란

위산분비 강력 억제

큐란   
▲ 큐란 
  
독자기술로 개발한 소화성궤양치료제
H-2수용성차단 약물보다 4~9배 효과

소화성궤양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치료제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염산라니티딘(Ranitidine HCl)은 지난 1970년대 말 개발된 후,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이다.
국내에서 염산라니티딘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국내에 이를 합성할 만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탄생한 약이 바로 일동제약 ‘큐란’(전문의약품)이다.

일동제약은 80년, 당시 국제적으로 큰 시장성을 확보하고 국내 원료 수입 가격이 고가였던 염산라니티딘의 국산화를 위해 일찍이 합성연구에 착수, 2년 후인 82년 자체독자기술을 통해 합성에 성공했다.
이후 관련 특허 등록과 함께 대규모 연구 및 기술투자와 시설투자 등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을 갖추고, 86년 3월 첫선을 보여 올해로 발매 21년째를 맞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의 염산라니티딘 합성방법은 외국의 기술이나 전문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이 아닌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같은 해 보건복지부는 일동제약의 염산라니티딘 원료를 보호지정 품목으로 선정, 3년간 원료 보호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당시 고가로 수입되던 염산라니티딘 원료의 가격을, 국산화를 통해 절반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원료 공급에 있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업계는 큐란을 ‘국내 제네릭의 효시’로까지 인정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라니티딘(Ranitidine) 제제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시 오리지널 제품(잔탁)과 함께 대조약으로 분류하는 등 최근에는 제네릭을 넘어 ‘오리지널’ 대우를 받고 있을 정도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큐란은 2000년 의약분업 전까지는 대중광고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기존 H2-수용체 차단 약물에 비해 4~9배의 강력한 위산분비억제 작용을 특징으로 한다.
또 간편한 복용법과 4주 이내의 단기요법으로 90% 이상의 임상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독특한 화학구조를 지녀 항남성호르몬작용, 간효소계의 대사저해작용,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등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소화성궤양치료제 1차 선택 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큐란은 저렴한 약제비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의 경우 150mg을 1일 2회 복용하거나 300mg을 1일 1회 취침 전에 복용하고, 재발성 궤양 환자에게는 150mg을 취침 시 한 번 투여하는 유지요법만으로 궤양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큐란은 위벽 세포의 히스타민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시메티딘 제제에 비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2003년 새롭게 개발된 ‘큐란75mg’은 위염,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 등의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복용 후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빈번히 복용해야하는 타 제제와 달리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12시간 동안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1회 1정, 1일 2회로 복용이 편리하고, 이상반응 발현율과 약물상호작용이 낮아 안전성과 내약성도 아울러 입증했다.


▣큐란정보
△성분·함량(1정 중)
Ranitidine HCl 168mg (라니티딘으로서 150mg)
△효능·효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상부소화관 출혈
△보험청구코드
A03401961
△상한금액
307원
△포장단위
100, 300T
큐런 PM 민천기   
▲ 큐런 PM 민천기 
  
인/터/뷰 큐란 PM 민천기

“적응증 확대에 온 힘 집중”

공격적 프로모션 통해 Old Drug이미지 탈피

“오래된 약제라는 것은 곧 그만큼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큐란의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로 발매 21년을 맞은 일동제약 소화성궤양용제 큐란이 최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다른 제품들이 제품수명을 논할 시기에, 지난 2005년 183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란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PM팀 민천기 과장(PM)은 최근 큐란의 성장세가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임을 강조한다.
건강한 과실수가 풍성한 결실을 맺듯, 만 21년이라는 탄탄한 나무에 새 줄기와 열매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 민 과장의 설명.

“큐란은 국내 제네릭의 효시라는 평가를 넘어 최근에는 국산 오리지널 제제로 불릴 만큼, 그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에 영업쪽에도 국산 오리지널 제제라는 자신감으로 판촉에 나서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민 과장은 최근 큐란의 성장세를 지난 2003년 발매한 큐란75mg에서 찾는다. 이를 통해 큐란에 대한 적응증을 위염,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 등으로 크게 확대해 시장성을 높였다는 생각에서다.
“기존에 큐란이 소화궤양용 약제라는 개념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위염, 기능성 소화, 제산제 영역까지 판촉 범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게 기본 전략입니다. 이런 점에서 큐란75mg의 발매는 큐란이 한단계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셈이죠.”

앞서 현재진행형이라는 말처럼, 민 과장은 올해 큐란의 더 큰 도약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Old Drug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공식 판촉활동이 전무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는 기분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임상시험 등 공격적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큐란의 중장기 목표인 매출 500억원 달성을 한층 더 앞당기겠다는 것이 민 과장의 목표다. 이에 민과장은 한달에 한가지씩 새로운 판촉자료를 만든다는 개인적인 계획도 세웠다.
큐란 발매 10주년인 지난 1996년 일동제약에 입사, 올해로 입사 11년차를 맞는 민 과장이 큐란 PM을 맡은 건 공교롭게도 발매 20주년인 지난해 4월부터다. 앞서 민 과장은 약국영업 5년, 종합병원영업 4년 등 약 10년을 영업부에서 근무한 이른바 ‘영업통’.

“솔직히 영업은 자신의 담당 거래처와 지역 등에만 국한돼 생각하면 되지만, PM은 전 거래처는 물론, 내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유통, 생산 등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고요. 때론 보조역할로, 때론 주도적 역할을 통해 큐란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나무에서 더 크고 알찬 열매를 맺듯, 21년이라는 자양분 아래 한단계 더 큰 제품으로 성장하는 큐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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