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고신뢰조직 선포식

실수를 분석․예측해 사고에 대비하는 위험 관리시스템 도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상일)은 병원 내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4시 2층 대강당에서 ‘HRO(High Reliability Organization:고신뢰조직)선포식’을 개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관리실과 의료질관리팀 주최로 이날 진행된 선포식은 환자안전강령 선언, 환자 안전 리더 임명장 수여 및 안전 실천 결의, 리더쉽 환자안전 라운딩(현장 방문),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선포식 행사 중, 감염 발생 위기대응 도상 훈련을 함께 실시해, 실제 메르스 등의 주요 감염 환자가 방문했을 경우 대응 절차를 좀 더 생생하게 재연함으로써, 담당직원 및 부서가 실제 위기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선포 및 도입하는 고신뢰조직(HRO) 모형은 미항공 우주국(NASA) 혹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도입하는 것으로, 실수를 분석․예측해 사고에 대비하는 위험 관리시스템으로,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선포식과 관련해, 박상일 의학원장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큰 문제로 발전되는 조직이 병원조직일 것이다. 특히, 실수가 병원만의 손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 병원부터 먼저 고위험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겠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늘 이 선포식 하나만으로 우리 조직이 고신뢰 조직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각 리더 관리자들의 작은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우리 병원을 고신뢰조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라고 취지를 밝혔다.

덧붙여, “선포식 이후에도 환자안전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 Speak-up 캠페인 및 OX퀴즈 행사, 손 위생 및 개인보호기구 착용 챔피언십 도전 행사,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 행사, 환자 안전문화 인식설문조사 등의 다양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로의 연계를 통해, HRO 선포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되고, 피드백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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