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의 자궁탈출 고민 해결법은?

[의학칼럼] 윤호주 원장의 ‘여성 상위시대’

강남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

여성들 사이에 통용되는 표현 중 소위 ‘밑이 빠진다’는 말이 있다. 아랫배가 묵직하기도 하고 통증을 동반하면서, 소변 한 번 시원하게 보는 것이나 배우자와 잠자리를 하기에도 힘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여간 심각한 불편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이는 표현 그대로 자궁이 하수돼 아래로 내려오는 증상인데, 반복된 임신과 출산을 통해 태아의 무게로 인한 요인이 대부분이다. 하수의 정도는 경미하게 내려오는 경우부터 심하면 음부 바깥으로 돌출하는 자궁탈출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일단 자궁이 하수되기 시작하면 이웃하는 골반장기, 즉 방광 직장 등도 기존 서로가 꽉 짜인 상태에서 벗어나 이탈하기가 쉬워 방광탈, 직장탈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소변은 물론 대변조차 용이하게 볼 수 없는 원인이 된다. 특히 갱년기 요실금 유발은 물론 성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쳐 여성우울증으로까지 번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역사적으로도 기원 직후를 즈음한 문헌에 이러한 자궁하수 증상이 등장한다. 바로 클레오파트라의 경우인데 이집트 여왕인 그녀 또한 이웃 로마의 지도자인 시저나 안토니우스와의 사이에 아들 딸들을 낳아 키우며 자궁하수 증상으로 고생했다. 당시 치료법으로는 작은 야자수 열매를 여성의 속에 삽입해 자궁의 빠지는 증상을 막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한 요즈음에는 자궁탈출 증상을 자궁절제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학병원들에서도 대체로 절제수술을 권하지만, 여성에게 자궁은 자손생산의 모성 측면이나 성호르몬 분비와 같은 성기능 측면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여성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심각한 동반증상이 없는 경우, 절제술보다는 자궁을 원래의 위치로 올려 고정시켜 주는 수술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궁하수로 인해 이완되고 헐거워진 질을 좁혀주는 질축소성형술(=이쁜이수술)과 함께 진행된다면 효과나 효율성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해 20여년간 기술적 숙성을 완성한 이쁜이수술방법인 ‘후방질원개수술’은 축소수술을 시작하기 앞서 우선 독창적인 ‘자궁케어시스템’을 통해 하수된 자궁을 제자리로 돌려 단단히 고정 한 후, 질 속 가장 쉽게 헐거워지는 자궁 앞 후방질원개부터 축소를 시작해 입구까지 고르게 좁혀주는 수술로 정평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입구 절개축소식 위주의 이쁜이수술 방식을 탈피, 혈관 신경 분비샘 등을 보존하는 ‘초정밀봉합술’로 좁혀 나오면서 바닥에 조직이 두툼하면서도 오돌도돌한 근육 형태로 남게 돼 탄력과 수축을 개선해 준다. 물론 고질적인 질염 개선은 물론, 바깥의 회음부를 길게 하는 미용측면의 개선과 힙 업 효과를 함께 제공한다.

/ 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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