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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의사라는 극한직업

[섹스 의학]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9.03.20 18:14:42

“원장님, 남자들이 몰카에 중독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몰카중독은 어떻게 해결이 가능한가요?”

“그렇게 최고의 위치, 인기에 오른 사람이 그런 식으로 성욕을 해결하는 것은 말도 안 되잖아요. 비뇨기과적으로 어떻게 해석이 되시나요?”

“성범죄자를 화학적 거세를 통해서 범죄의 발생률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 비뇨기과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인가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을 보면서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는 참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영화 ‘극한직업’은 경찰 마약반이 잠복근무로 위장 수사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까지 운영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서 그야말로 극한직업의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진료활동도 하지만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한 집필 활동과 방송활동을 병행하는 필자도 그야말로 극한직업중의 극한직업이다.

최근처럼 연예인 몰카, 성추행,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필자에게 많은 매체들에서 자료나 인터뷰 요청이 쇄도를 한다.

오랜 기간 비뇨기과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필자는 최근에 가장 많은 인터뷰나 자료요청을 받고 있다. 연예인의 성범죄, 몰카중독, 야동중독,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화학적 거세, 아동 성범죄, 성추행범 등의 성범죄의 급증, 창궐하는 성병, 교사와 학생과의 성관계 문제 발생 등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다르게 사회곳곳에서 그야말로 성과 연관된 ‘비뇨기과’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곳곳에 내재되어 있던 비정상적인 성적인 문제가 그야말로 분출되는 양상인 것 같다. 인기연예인과 사회지도층이라는 인사들의 성적 일탈행위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할 수준이다.

최고 인기연예인이 몰카를 공유해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는 성접대의혹을 포함한 각종 행위로 연예계를 은퇴하였고, 강남의 종합병원 의사는 수면내시경을 받는 여성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추행을 일삼아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사회 지도층의 가장 최상에 있는 일탈적인 성적 음란행위는 그야말로 전 국민들의 멘탈을 붕괴시키면서 일련의 사태로 이어지는 지도층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성도착행위는 분명 정신과적이고 비뇨기과적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비뇨기과적인 사회문제가 발생하면 필자는 더욱더 집중해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직시하고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연예인들의 성관련 범죄나 지도층의 일탈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부터 오랜 기간 되풀이 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러한 성도착행위는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내성적인 성격, 성적인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장치의 부재, 극도의 스트레스 지속 및 긴장상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해서 일탈적인 비정상적인 성적 분출 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

분명 기존에도 비정상적인 일탈행위는 존재했겠지만, 감시시스템의 부재 등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따름이고, 최근에는 CCTV, 인터넷을 포함한 감시시스템의 발달과 성적범죄를 엄하게 처벌하는 사회분위기 등으로 인해서 이제 연예인과 사회지도층의 성적일탈행위가 이렇게 밝혀지게 되고,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한 비정상적인 성적 분출욕구가 생겨났을 때 바로 비뇨기과 의사의 조언을 받아서 치료와 상담을 받았으면 그러한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을 비뇨기과 의사인 저자는 가지게 된다.

이제는 정말로 사회곳곳에서 발생하는 성 관련된 문제가 없어져서, 비뇨기과 의사인 필자의 자문요청이 줄어들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극한직업인 비뇨기과 의사는 정말로 쉬고 싶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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