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개원 10주년…키워드는 '환자중심의료'

환자중심연구·평가방법 고도화 등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 NECA)은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401호에서 ‘NECA 10년의 성과와 의료기술평가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영성 원장은 환영사에서 "NECA 설립 당시 '근거기반의학'은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며 "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국내 현실에 맞게 설계하고 정착시키는 일 또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NECA는 10년의 긴 호흡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학적, 정책적 판단이 이뤄질때 최상의 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근거기반의학의 가치를 확산하고 NECA의 존립가치를 확고해 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NECA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로 '환자중심으료'라고 내세웠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 환자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NECA의 소명임을 늘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NECA는 그 일환으로 환자중심연구·평가방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NECA에서 맡게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을 기반으로 진료현장자료를 활용한 재평가 연구가 이뤄진다면 국내 현실에 맞는 최상의 근거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최선의 치료법과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여러 축사에서는 환자 안전이 강조되며, NECA가 이 같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 환자안전 등 환자를 중심에 놓는 공익적 임상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NECA가 개원 10년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환자 중심 연구에 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과 같은 정부 및 유관기관 뿐 아니라 의료계, 산업계와의 적극적은 소통을 통해 협력 거버넌스를 마련,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분야가 '퀀텀점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저 또한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도 "오늘날 우리는 인구의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 정책 등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의료비에 대비해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이룩해야 하는 숙제를 대면하고 있다"며 "또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현존하는 정책의 효율성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게와 보편적 의료보장의 현실화를 위한 실절적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역시 "새로운 의료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의료산업을 발전을 지원하는 NECA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개회식에 이어 △NECA 10년의 성찰 △사회 속의 NECA △보편적 의료보장과 HTA △미래사회의 NECA 4개 세션으로 나눠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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