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장품기업 中내륙시장 진출 발판 마련

산업연 "창사市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성과"

 중국 창사시(长沙市)에서 개최된 ‘화장품 수출상담회’. 사진=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4월 21~24일 국내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한 화장품 시장개척단을 구성, 중국 창사시(长沙市)에서 ‘화장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50여개의 중국 현지 유통사가 참여한 이번 상담회에서 현장 계약액 23억원, 상담액 131억원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 계약에 성공한 업체는 셀비오코스메틱(10억원), 테르시아(6억1000만원), 비엘트레이드(1억4000만원), 엠케이유니버셜(1억2000만원) 등 총 14개사다.

이번에 시장개척단이 파견됐던 창사시는 후난성의 성도(省都)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으며, 소비력 또한 높은 지역이다.

상담회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둔 셀비오코스메틱 최경수 대표는“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창사·후난성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반응도 좋아서 곧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개척단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후난방교전상(湖南方桥电商)을 방문해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천위 총경리는 “중국 내 B2C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품목이 화장품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협업하기 위해 5~6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본사는 창사에 있지만 자사 및 협력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전역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후난방교전상 측의 요청으로 짧게나마 참가업체의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연구원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 내륙시장과 수입상들의 수요를 확인하고,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난해 연안지역 중심의 상담회에 이어 올해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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