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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이 약국 청구 프로그램인 PharmIT3000 신규 버전 개발을 추진한다.

콜센터 대응 지연 문제 발생 해결을 위해 스피드콜·휴대폰 문자(MMS)접수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약학정봉원(원장 최종수)은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약학정보원 운영 방향 및 추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최종수 원장은 “10년 가까이 업데이트가 안된 Pharm IT3000이 ‘약국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가까이 프로그램 내부 기술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Pharm IT3000 서비스와 기능 제한 등 질적 성장의 근본적 한계에 직면했으며 프로그램 속도문제, AS 불만 등으로 Pharm IT3000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학정보원은 시장점유율 순위가 그대로 유지·정체되는 등 약국청구프로그램 산업내 시장경쟁과 역동성 결여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5월부터 ‘신버전 기획 TF’를 발족해 업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국 전산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Pharm IT3000등 약국 청구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그 원인 등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통해 비생산적인 부분을 제거하고 생산적인 분야로 원활히 확대될 수 있도록 약국경영지원시스템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키로 했으며 판매약 POS 및 고객관리 CRM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콜센터 대응지연 문제해결을 위해 2018년 대대적인 인원확충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스피드콜·휴대폰 문자(MMS)접수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피드콜 접수는 약국에 Pharm IT3000 운영 중 오류발생시 자동으로 현재 화면이 캡쳐 되고, 약학정보원 CRM 프로그램에 자동 접수 되는 서비스다.

휴대폰 문자 접수는 문제 발생 컴퓨터 화면을 휴대폰을 활용해 사진 문자로 접수할 수 있다.

콜센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적자원 관리, 콜 시스템 개선, 콜 품질 관리, 아웃소싱 업체 관리 등을 통한 콜센터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수 원장은 “그동안 의약품정보의 양적 성장이 중심이었다면, 수요자 중심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일반인과 약사 그리고 제약회사 관계자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생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약학정보원이 관리 중인 의약품등 정보 재정비 및 개발을 위해 의약정보의 근간인 식약처 및 심평원 정보 기반의 의약품 허가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제고키로 했다.

약물-약물상호작용, 약물-질병상호작용, 약물-음식상호작용, 약리기전, 약동학 등 허가정보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전문가를 위한 약물 프로파일을 개발키로 했다.

약사와 제약회사 등 수요자 중심의 의약품등 정보 개발을 위한 ‘의약품정보기획 TF’를 발족해 업계·전문가의 의견 을수렴하고 약사 등 전문가를 위한 정보와 일반 국민을 위한 정보로 이원화해 사용자 맞춤형 의약정보 서비스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harmIT30000를 비롯한 홈페이지, 모바일앱등을 통해 의약정보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도화를 추진하고 맞춤OTC선택가이드와 같이 약사회원의 요구가 높은 분야의 전문서적(오프라인 플랫폼)를 발간해 약사 전문성 함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