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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순결성에 대한 남성의 잘못된 성지식 2가지!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9.06.25 11:24:21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했는데, 처녀막이 없어요! 제가 첫 상대가 아닌가요?”

첫관계에서 처녀막에서 출혈이 되어야, 여성의 처녀성이 입증되는 것으로 남성들은 알고 있는데 사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여성들이 처녀막이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첫 경험 시에 처녀막이 항상 파열되어 출혈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처녀막은 여성의 성기 중 외음부의 소음순과 질의 경계를 이루는 얇은 막을 의미하며, 가운데 작은 질 구멍이 있어 그 주변을 원형으로 싸고 있고, 크기나 탄력 정도는 여성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첫 경험을 한다고 해서 꼭 출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통상 처녀막이 있는 여성의 1/3은 첫 경험에서도 출혈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자전거나 오토바이, 승마, 자위(특히 삽입자위), 심한 운동 등으로도 본인도 모르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미 파열된 경우 더 늘어나기만 해서일 수도 있고, 선천적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파열되기 어려운 처녀막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첨단의술의 발달로 처녀막은 얼마든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첫날밤의 출혈로서 처녀성을 논하는 것을 대단히 잘못된 성지식이 되는 것이다.

처녀막 다음으로 남성들의 잘못된 여성 순결에 대한 개념이 항정자 항체이다.

“성관계를 맺을 당시 상대남성이 콘돔을 끼고 했으면 항정자 항체검사로 성관계 유무를 알 수 있나요?” “항정자 항체 검사를 하게 되면 여성의 성관계 횟수를 알 수 있나요?”

이러한 항정자 항체 검사에 대한 질문이 다수를 이루고, 온라인상, 카톡에서는 마치 항정자 항체 검사로 여성의 처녀성을 감별할 수 있고, 여성의 성관계 횟수를 알 수 있는 것이 의학적 진실인 듯 퍼지고 있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며, 의학적 괴담일 따름이다.

항정자 항체 반응 검사는 불임검사의 한 가지 종류이다.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는 불임에 대한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증가하기 때문에 불임이 있는 경우나 임신하기 전 검사로 시행할 수 있다.

보통 불임부부들의 약 9~12.8%에서 항정자항체가 발견되고, 정상적으로 아이를 가진 부부들에게는 약 1~2.5%정도에서 항정자항체가 발견된다. 항정자 항체는 주로 남성과 여성의 혈액에 존재한다. 남성에게서는 정액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액에서도 발견된다.

이러한 항정자 항체의 역가가 높으면 임신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낮은 역가의 항정자 항체의 경우 임신에 별 영향이 없다. 아주 높은 항정자 항체를 부부 중에 가지고 있다면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항정자 항체가 많으면 정액이나 자궁경부액에 항정자 항체의 수가 증가하고 이것이 정자의 정상적인 주행을 방해하고 난자와 수정까지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임검사의 한 종류인 항정자 항체 반응 검사로 처녀성을 감별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의학적으로도 이치가 맞지 않는 것이다.

처녀막이나 항정자 항체보다는 첫날밤 사랑의 진실성으로서 본인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것이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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