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건강한 노후 위해선 ‘체력적 자립’ 우선

일상생활 수행 위한 부모님 체력 체크하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 필요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잘 찾아뵙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때 부모님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급선무. 특히 부모님의 체력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평소 어떤 운동을 하는지 확인해본 후 적절한 운동을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소 주당 150분 이상 운동을 실천하는 노인비율은 남녀 각각 50.9%, 43.5%로 나타났다. 하루 30분씩 주 5회 꾸준하게 운동하는 노인은 2명 중 1명인 셈이다. 꾸준한 운동은 관절·척추질환 예방은 물론 각종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병위험을 낮춰주지만 이를 실천하는 노인은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노년층 체력 떨어지면 일상생활 적신호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의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가사업무를 하는데도 불편을 겪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7년 65세 이상 10,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른 일상적인 업무와 비교했을 때 집안일, 식사준비, 빨래, 교통수단 이용하기 등 다소 체력을 요하는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힘들면 우울감과 함께 신체건강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니 부모님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자립 가능한 체력’은 어느 정도? 부모님 체력 확인해보려면

부모님 연세에 자립이 가능할 수 있는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노인기 자립생활을 위한 적정 일상생활체력 분별점’(아래 표 참조)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발표한 보고서 '한국 성인 및 노인의 건강체력 기준 제시' 중 노년층 자립생활을 위해 필요한 적정 일상생활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횟수’, ‘의자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 ‘6분 걷기’ 등을 통해 간단하게 연령별 체력 검사가 가능하다.

일례로 30초 동안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횟수가 65세~69세의 경우 남녀 각각 18회, 17회 정도를 적정 체력으로 보고 있다. 만약 그 횟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노인 스스로 자립하기 위한 적정 체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부모님께 꾸준한 운동을 권해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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