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 78조…노인진료비 41% 차지

'2018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요양기관수 9만3184개소 전년 대비 1.8% 증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10.1% 증가한 77조9104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급여비는 58조7489억원으로 전년 보다 10.9% 늘어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비도 31조를 넘기며 전체 대비 40.8%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105만6782원, 보험급여비는 123만8582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17배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년보다 28만6000명 늘어난 709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한 가운데  노인인구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2018년 노인진료비는 31조8235억 원으로 2011년과 비교하면 2.1배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8%였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 규모가 10.1% 늘어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도 10.9% 늘어난 58조748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이용 증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으로 공단의 부담이 늘어났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07만명이고, 이 중 직장적용인구는 3699만명(72.4%), 지역적용인구는 1408만명(27.6%)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3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1.72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하루당 진료비는 7만4084원으로 전년보다 8.1% 많아졌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넘는 고액환자는 257만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3%를 차지했다. 이들의 진료비는 35조519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점유율은 45.6%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4201원이었고, 직장가입자는 11만2635원, 지역가입자는 8만5546원이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월 5만979원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수는 9만 3184개소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이 7만 1102개(+76.3%), 약국이 2만 2082개(+23.7)로 구성됐다. 종합병원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의원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종별 연평균 증가율은 요양병원이 8.4%로 가장 높았으며, 치과 2.5%, 한방 2.4%, 의원 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양기관 의료인력은 38만 2173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11년 27만 5194명에서 2018년 38만 2173명으로 연평균 4.8%로 올랐으며, 종별 근무인력 수는 종합병원 8만 8750명(23.2%), 상급종합병원 7만 688명(18.5%), 의원 5만 7041명(14.9%) 순이다.

인력 구성은 간호사가 19만 5314명으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사가 10만 2471명(26.8%), 약사 3만 7837명(9.9%), 치과의사 2만 5792명(6.7%), 한의사 2만 759명(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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