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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터키 천연성분 화장품 인기 “한방화장품 진출 가능성”

UAE-SNS 통해 클린뷰티 붐 확산, 터키-자연유래 제품 매출증가 추세

김혜란 기자khrup77@bokuennews.com / 2019.11.07 11:36:55

K-뷰티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터키에서는 최근 천연성분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AE에서는 유기농, 자연 성분의 인기와 함께 ‘클린뷰티’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클린뷰티 붐은 특히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니즈에 맞춰 중동 세포라는 지난해 하반기 클린 스킨케어 제품에 초점을 맞춘 '슈퍼 성분(Super ingredients)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터키에서도 천연오일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유기농 성분 선호 추세에 따라 천연오일이 함유된 각종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천연오일이 함유된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등의 메이크업 제품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2019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8호를 발간하고 UAE와 터키의 시장동향을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두 국가 모두 천연 성분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현지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화장품은 현지 시장 수요에 맞춘 전략적인 제품 선정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UAE시장에서는 클린뷰티가 무독성, 천연성분, 유기농 등 자연성분으로 이뤄져 있고 생산과 패키징에 있어서도 최대한 자연에 무해하도록 생산된 제품으로 인식되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천연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가 높은데, 익숙한 아르간오일, 로즈힙오일, 장미, 알로에베라는 물론 선인장 추출물, 낙타유와 같은 새로운 성분 또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UAE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가 화장품시장을 점유해 왔으나, 최근 그 양상이 변하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자체 브랜드들이 UAE에 속속 상륙해 점차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탑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는 본인의 이름을 딴 뷰티 브랜드를 론칭 후 쿠웨이트에 이어 지난해 6월 UAE에 진출했고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빌라(Nabila), 레바논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메르 크자미(Samer Khouzami)가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UAE에 진출했다.

UAE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과 신체적 자유는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와 함께 뷰티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스킨케어 제품과 시트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은 커버력과 하이라이팅 효과가 강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AE는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루언서가 주도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론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플루언서는 셀럽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화장품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UAE시장에 진출한 플레이스의 장준호 대표는 “UAE는 중동지역에서도 소득수준과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높은 국가며, 해외 노동자의 인구 유입이 높아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곳”이라고 정의하며 “중동 소비자들이 대체로 매트한 제형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호하고 짙고 깊은 검은색 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선호한다”고 현지 소비특징을 전했다.

터키에서는 과거부터 익숙하게 사용해 온 천연 오일을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 포도씨 오일, 아르간오일 등을 활용하며, 제품군도 클렌징,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터키에서는 SNS 마케팅 활동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터키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많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이를 마케팅에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주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으며 신제품 소개, 메이크업 팁, 길거리 인터뷰 등 재미있는 내용이나 전문가 상담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 등 각각의 브랜드 콘셉트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터키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K-뷰티에 대한긍정적인 인식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한국 브랜드를 모방하는 중국 브랜드들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터키에서는 최근 위험 성분이 포함된 가짜 화장품이 유통되면서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한 제품을 선호하며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터키시장에 진출한 클라뷰 김원경 대리는 “중동 여성의 피부 톤이 한국인과 다르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은 색상이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터키 소비자들에게 스킨케어 제품부터 선보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제품 등록 시에도 터키 내 납세번호가 있는 수입업자가 진행해야하고, 제품 수출 시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은 편”이라며 “전문 유통업체 혹은 벤더를 사전에 찾아 준비하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연구원은 “UAE와 터키 모두 천연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인삼 홍삼 어성초와 같은 한방 성분이나 동백꽃 병풀과 같은 한국의 천연성분을 활용하는 것도 현지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시장진출에 대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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