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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안티에이징에 지방흡입 활용?

도움말/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11.13 11:17:52

동안을 자랑하는 40대 이상 중년 여성이 늘고 있다. 최근 젊고 아름다운 40~50대 여성을 의미하는 ‘루비족·영포티’가 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진료실을 찾는 의료소비자 중에도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외모를 잘 가꾼 중장년층 여성이 많다. 젊은 시절의 체형을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 영양상담을 받고 적절한 의학적 처치를 더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지방흡입’도 고려 대상이 된다.
 
중년 여성의 체중관리는 비단 외모 문제를 위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 필자가 40대 이상 여성에게 다이어트를 권하는 이유가 있다.
 
40대 이상, 만약 갱년기, 이행기를 거치고 있다면 체중관리가 건강지표를 높이는 주요소가 된다. 이 시기에는 격동적인 호르몬 변화를 겪고, 신진대사가 저하되며 나잇살이 쉽게 찐다. 30대와 똑같이 먹고 움직여도 체중이 늘어나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변화이지만, 방치할 경우 암을 포함한 각종 여성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훌쩍 커진다. 특히 비만할수록 유방암·난소암 등 여성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궁근종을 더 키우거나 유발하기도 한다.
 
비만과 여성질환의 상관관계는 ‘지방조직’, 즉 지방세포의 수에서 비롯된다. 유방암·난소암 등 여성암과 자궁근종 같은 종양은 에스트로겐 생성과 관련이 깊은데, 에스트로겐의 공급원 중 하나가 지방조직이다. 비만할수록 지방이 만들어내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해당 암종이나 여성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다.
 
다행인 것은 적정체중으로 되돌리면 이들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나 여동생·언니, 외가 식구들이 유방암·난소암 등을 겪는 등 가족력이 있다면 이 시기 체중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만 중년여성의 다이어트는 젊은 시절에 비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너무 격한 운동을 하거나, 식단조절을 과도하게 시행할 경우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갱년기 이행기에는 호르몬 감소로 뼈가 약해져 이같은 증상에 더 가속도가 붙는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영양공급에 차질이 생겨 뼈 노화가 가속화된다. 단백질·칼슘·비타민D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꾸리는 게 유리하다. 우유, 생선, 다시마 등이 도움이 된다. 칼슘은 하루에 적어도 1000㎎은 챙겨야 한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이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스텝퍼(계단 오르내리기), 줄넘기, 조깅 등을 하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그만두는 게 좋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수영과 아쿠아로빅, 가벼운 걷기, 사이클(실내자전거) 등이다.
 
만약 지방조직 개선에 좀더 박차를 가하고 싶다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 밑 과도하게 축적된 피하지방만을 골라 흡입해 사이즈를 개선하고, 지방세포를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이를 통해 지방세포수가 줄어들면 여성질환의 위험도도 개선될 수 있다.
 
20~30대 여성들은 대부분 허벅지 등 하체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흡입을 선호하지만, 중장년층 여성들은 갱년기 이행기를 거치며 다리가 오히려 가늘어진다. 거미체형으로 바뀌다보니 복부와 팔뚝 지방흡입에 더욱 관심이 높은 듯하다.
 
간혹 ‘나이가 많은데 지방흡입을 받아도 될까요?’라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흡입은 나이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는 비만치료다. 오히려 수술을 통해 떨어진 피부탄력을 회복하는 데에도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주치의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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