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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저리고 아프면 의심…무리한 손목사용 피해야

[질병탐구/ 손목터널증후군]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11.18 10:50:15

‘현대인의 고질병’… 40~50대 여성에서 다발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으로 젊은층도 증가 추세
방치하면 완치 확률 떨어져… 초기치료 중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리는게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속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저리거나 아픈 질환이다. 손이나 손목을 많이 사용해 염증이 생기고 붓거나 노화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기 쉽다. 당뇨병, 갑상선질환, 콩판질환이 있어 몸이 쉽게 붓는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질환 초기에는 손가락이 저리고, 손목이 시큰거린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빨래·청소·설거지 등 가사노동을 하면서 손이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쓰는 40~50대 여성들 사이에 많이 발생하곤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 진료 통계를 보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겨 병원을 찾은 환자의 79%로 남성보다 4배가량 많다. 나이대별로는 50대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50대는 여성 환자가 6만5700명으로 남성(9900명)보다 6.6배나 많았다.

최근 들어 10대나 20대 젊은 층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오랜 시간 키보드나 마우스를 쓸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이밖에 손목관절의 골절, 손목터널이나 신경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받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수근관의 단면을 감소시킬수 있는 어떤 경우라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대인들에게 특히 많아진 근본적인 원인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이 대표적이다. 중년 이후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또 수근 관절 주위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탈구, 외상으로 인한 부종도 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손목을 많이 구부리는 경우, 손에 계속 진동이 가는 경우, 손을 빠르게 자주 움직이는 경우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들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뽑힌다. 장기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 택시 및 버스 운전사, 악기 연주가, 손과 팔의 움직임이 잦은 배드민턴ㆍ테니스ㆍ탁구 등 운동을 즐기는 경우 손목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양손 모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한 손만 심하게 저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

아직 손 저림 증상은 없더라도 고위험군에 속해있는 사람이라면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들을 맞닿게 할 수 없으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면 누군가가 손목을 압박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이 꺾이는 경우에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자다 깨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불편감이 많이 느껴진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은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 및 손바닥 일부분에서 발생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손가락 뿐 아니라 팔뚝까지 악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증상이 하루종일 지속될 수 있고, 악력이 떨어져 물체를 집기 힘들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어질 수 있다. 또 엄지손자락 아랫부분의 근육이 퇴하하게 되며, 감각이 무뎌져 차가운 느낌과 뜨거운 느낌을 구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빠른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면 근육이 악화돼 운전할 때, 샤워할 때, 식사할때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을 확인했다면 6개월을 넘지 않는 것을 권한다. 6개월 이상 방치가 되어 만성이 된다면 수술을 해도 완치가 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진단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액순환장애 등과 같은 다른 문제로 생각해 치료시기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러 질환들을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검사를 통해 더욱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목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도 감별하기 위해 방사선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시행되는 검사로는 신경타진검사, 수근굴곡검사, 전기적검사 등이 있습니다.

△신경타진검사 :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신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정중신경지배영역에 이상감각이나 통증이 유발되는 검사
△수근굴곡검사 :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여 손목을 약 1분 동안 심하게 꺾으면 정중신경지배영역에 통증과 이상감각이 나타나거나 심해짐.
△전기적 검사 : 무지구 근육(엄지손가락 밑부분의 불룩한 부분)에서 근전도의 이상과 손목에서 신경전달속도의 지연을 확인함.

◇예방
손가락 및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 발병의 원인이 되기에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 사용 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손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쓰는 일을 피해야 한다. 걸레 또는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을 피하고, 컵 같은 물건 등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도록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은 피하고, 테이핑을 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에서 양손을 안과 밖으로 가볍게 돌려주거나 손목을 털어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손목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평소 핫팩을 자주 해 손목 부위 근육순환을 돕도록 하고, 통증이 있을 땐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을 침대 밖으로 늘어뜨린 채 잠을 자거나 손목을 자주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손목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바른 자세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팔베개를 하고 눕는 자세 등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는 잘못된 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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