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귀성을 포기하는 일명 ‘귀포족(귀성포기족)’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명절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 단위와 여러 이유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에서는 연휴 기간 편의점을 헤매지 않아도 집에서 다양한 음료를 해결할 수 있는 DIY 음료 재료부터 명절 분위기를 내줄 간편 명절음식 등을 내놓으며 설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설 연휴 기간 집에서 마실거리 ‘토닉워터’
다양한 음료와 칵테일 베이스로 활용 가능한 토닉워터는 연휴 기간 집에서 마실거리를 책임져줄 아이템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손잡고 칵테일 믹서인 ‘진로믹서 토닉워터 패키지’를 선보였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토닉워터 특유의 쌉쌀함과 레몬, 라임의 상큼한 조화가 이루어진 맛으로 소주, 보드카, 진(Gin)과 같은 주류에 섞어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음은 물론 에이드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국형 칵테일 믹서 제품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는 ‘진로믹서 토닉워터 패키지’는 ‘진로믹서 토닉워터’ 12개로 구성돼 있어 ‘쏘토닉’을 비롯한 믹싱주부터 과일청을 활용한 에이드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설 분위기 내줄 ‘간편 명절음식’
차례를 지내지 않더라도 명절음식으로 기분을 내고 싶다면 간편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동원F&B는 설 명절을 맞아 왕교자 만두에 ‘양반김’을 넣어 고소한 맛을 살린 ‘개성 김만두’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1위 조미김 브랜드 양반김의 ‘양반 들기름김’을 만두소에 넣은 제품으로, 양반 들기름김의 고소한 향이 만두와 어우러졌다. 개성 김만두를 사골 육수에 넣어 끓이면 제대로 된 만둣국을 즐길 수 있다. 양반김을 비롯해 만둣국에 고명으로 올리는 돼지고기, 대파, 계란이 만두소에 풍성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고명을 넣지 않아도 만두 1~2개를 국물에 풀면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포장으로 구성한 올반 찜류 가정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찜요리는 ‘올반 안동식 간장찜닭’과 ‘올반 매콤 돼지갈비찜’ 2종이다. 간장찜닭과 돼지갈비찜을 소포장 가정간편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증기배출 파우치를 적용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돼 조리도 간편하다. 또 포장지를 뜯지 않고 조리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혼설족 위한 풍성한 ‘명절 도시락’
명절 연휴 동안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에선 ‘나홀로 명절족’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을 담은 간편식 4종을 출시했다. 취나물, 들깨무나물, 표고버섯볶음 등 나물반찬과 고기전, 오미산적, 제육볶음을 담은 '한상 도시락', 사골육수에 만두, 떡, 당면 등을 넣은 '사골왕만두한그릇'과 '오색잡채', '사골떡국' 상품이다.
미니스톱은 지난 17일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양념 소갈비를 비롯해 잡채, 모둠전 등 다양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일품소갈비 도시락’을 출시했다. 미니스톱은 평소 도시락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소재인 소갈비와 영양까지 고려한 명절 반찬을 함께 구성해 푸짐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기획했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양념 소갈비를 중심으로 소갈비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야채볶음, 모둠전, 버섯볶음, 잡채, 시금치무침, 볶음 김치 등 다양한 반찬 구성과 건강에 좋은 흑미밥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도시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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