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할 때 새는 소변 ‘당일 수술’ 가능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홍혜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여성의 생애 중 폐경기는 1/3을 차지 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폐경기 이후 몸의 변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 없이 폐경을 맞이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노화 질환이 바로 요실금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복압이 올라가는 행동을 했을 때 소변이 찔끔찔끔 새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잔뇨감이 지속되는 절박성 요실금, 이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다 있는 경우를 혼합성 요실금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민건강보험이 적용 되지 않는 비급여 수술이었으나, 2011년 이후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었다. 사회 활동이 많은 현대 여성들의 경우 문제를 인식하면 적극적인 해결을 원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잔뇨감이나 빈뇨가 주증상인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수술 이후 더 악화될 수 있다. 약물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요실금 수술이나 여성 회음성형 수술에 특화된 전문병원을 찾아 증상에 대해 전문의와 자세히 상담하고 설명을 들을 다음 수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실금의 원인은 임신, 노화, 비만 등이다. 요실금과 질이완증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질 축소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흔히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수술과 요실금 수술(TOT수술)은 부위가 다를 뿐더러, 질 축소수술만으로는 요실금에 대한 원천적인 해결은 절대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수술은 수면마취로 30분 이내에 끝나고 대부분 소변 줄 없이 귀가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불편했던 소음순 수술이나 성감 향상을 위한 수술도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은 필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바이오피드백, 케겔운동 등 수술 후 사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 전문 병원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홍혜리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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