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증상 지속되면 면약요법 고려

[질병탐구 / 알레르기 질환] 약물 치료제와 면역요법

[알레르기 질환 약물치료]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을 사용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고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는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 치료의 중요한 약제로, 경구 혹은 주사 형태가 있는데 전신적 투여와 피부, , 기관지에 직접 투여하는 국소적 투여로 구분할 수 있다.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는 급성이나 중증의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전신적으로 투여하지만, 만성 천식 환자,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염증효과는 매우 강력하지만 오랫동안 전신적으로 투여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축의억제, 쿠싱증후군, 당뇨, 고혈압, 성장 지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흡입용 스테로이드

국소적인 치료로 사용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약제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속성 천식의 치료 약제 중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로 가능한 모든 천식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천식 증상을 감소시키고 폐 기능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호전시킨다. 또한 기도 염증을 조절해 기도과민성, 악화의 빈도 및 중증도 천식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천식을 완치시키지는 못하며 상당수의 환자에서 ICS를 중단하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다시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는 진피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홍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얼굴, 성기 부위에는 약한(저역가) 제제를, 몸통이나 팔다리의 만성 태선화 병변에는 중간 역가의 제제를 사용합니다. 최고 역가의 제제는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관지 확장제

기관지 근육과 점액선, 기관지 상피 세포에는 베타-2 수용체들이 있다. 이 수용체를 자극하면 기관지가 확장되는 기능이다.

현재 시중에서 천식 치료제로 판매되는 베타-2 항진제들은 단기간 사용 시 큰 부작용이 없으며, 분무 혹은 가루 형태의 흡입제가 있다.

그러나 기관지확장제는 천식 환자의 기관지 점막에서 발생하는 염증은 치료하지 못해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항염증제와 함께 사용해야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류코트리엔조절제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에서 발생하는 염증에 중요하게 관련하는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또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비염이나 천식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경구로 편하게 복용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제로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

인체에는 H1, H2 H3 히스타민 수용체가 있는데 혈관 확장, 혈관의 투과성 증가는 H1H2 수용체를 통해서, 기관지 수축과 가려움증은 H1 수용체를 통해서, 위산 분비는 주로 H2 수용체를 통해 일어난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는 H1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H1 수용체 길항제)이 사용되어 왔다. 졸립거나 입마름과 같은 부작용은 있으나, 장기 복용에 따른 큰 부작용은 별로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피부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에는 효과가 있다.

[면역요법]

알레르겐 특이 면역요법(allergen-specific immunotherapy)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원인 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차츰 양을 늘려가면서 투여하여 면역관용 또는 내성을 일으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 혹은 완치하는 치료 방법이다.

1911NoonFreeman이 고초열(hey fever,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처음 시도한 이래,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그리고 벌독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 등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 영역과 방법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현재 알레르겐 면역요법은 환경관리와 회피요법, 약물치료와 더불어 알레르기의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알레르기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꾸고 민감한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알레르겐을 피하로 주사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혀 밑에 알레르겐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요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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