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제 증 칼슘과 비타민D 제제 이외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이 대표적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체내에 들어가면 뼈 표면에 들러붙어서 효과를 나타낸다. 즉 뼈를 녹이는 세포인 파골세포가 뼈를 녹이기 위해 뼈에 붙으면 표면에 있던 약이 세포 내로 침투하여 세포가 사멸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강력한 기능으로 뼈의 흡수(녹아나는 현상)는 억제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골밀도를 회복하게 되는 것 이다.
하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은 턱뼈 괴사 등을 일으킨다는 부작용 사례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약을 투여하면 뼈의 정상적인 재생 과정도 억제되어 발치, 잇몸 질환, 충치, 임플란트 시술 등으로 턱뼈가 노출될 경우 상처 부위가 쉽게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겨 심하면 턱뼈의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골흡수 억제 효과가 더 강력한 주사제에서 그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으로 인한 골절은 복용기간이 증가할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태영 교수팀이 전국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하여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10만 인년(person-year) 당 38 인년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특히 여성에서 남성보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의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경우, 5년 이상 사용했다면, 1~2년 사용을 멈추거나, 다른 골다공증 약으로 대체해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은 여성 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 비스포스포 네이트제(알렌드론산, 리세드론산, 파미드론산 등), 갑상선 호르몬인 살카토닌, 활성 비타민 D제제인 칼시트리올이 있으며 기타 라록시펜, 티볼론과 스트론튬 등이 있다. 이들 중 비스포스포네이트제인 알렌드론산과 리세드론산은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제로도 허가됐다.
또한 일반의약품으로 알파칼로시돌과 오소판물질이 골다공증의 치료제로 허가되었으며 페경 후 여성의 골소실을 저지할 목적으로 비타민 D제 및 칼슘의 보충요법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 아닌 골형성을 촉진하는 치료제등 다양한 약물이 빠르게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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