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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수술 후 ‘이럴 땐 이렇게~'

도움말/ 365mc영등포점 소재용 원장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20.06.11 14:16:03

평소 주변으로부터 부분비만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필자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것을 조언한다.

지방흡입은 허벅지·팔뚝·복부 등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 사이즈를 개선하는 비만치료다. 바지를 사면 허리는 흘러내릴 정도로 넉넉한데 허벅지가 꽉 껴 큰 사이즈를 사야 하거나, 팔다리는 가늘어도 복부 둘레가 줄어들지 않아 원피스만 입는 상황에 유리하다.

이렇다보니 시술에 대한 수요가 매년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 지방흡입은 10년 전만 해도 ‘다이어트에 극성인 사람이 받는 치료’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안전하게 체형을 다듬는 비만치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지방흡입은 안전한 체형교정술이지만, 이후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부작용은 아닌지 섬세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시술 후 3주가 지나도 피부가 딱딱해요

지방흡입을 처음 받은 환자들이 당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부변화’다.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던 지방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멍과 부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우리 몸은 수술 후 지방이 채우고 있던 자리가 비워지는 상황에 익숙해지려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가 일시적으로 딱딱해지고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다.
 
이를 두고 ‘섬유화’ 또는 ‘바이오본드’ 현상이라고 한다. 수술 과정에서 피부조직과 혈관, 림프관 등이 자극받으며 밀도 높은 뭉침 현상이 나타난다. 수술받은 부위의 일부가 딱딱하고 동글동글하게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이오본드 관리는 ‘시간이 답’이다. 이때 고주파 등 사후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바이오본드가 보다 빠르게 풀린다. 수술 후 1개월은 금연하는 게 필요하다.

수술 부위 ‘비대칭’이 심해졌어요!

지방흡입은 체형을 날씬하게 만들 뿐 아니라 비대칭을 개선하기 위한 체형교정술로도 널리 활용된다. 단, 이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로부터 수술받았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오히려 지방흡입 후 왼쪽·오른쪽 허벅지 사이즈가 눈에 띄게 차이나거나, 복부의 경우 허리라인이 왼쪽은 일자인데 오른쪽은 커브를 그리는 등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다.

물론 수술 후 2주 정도는 지방을 흡입한 부위가 붓고 가라앉길 반복하며 비대칭을 이루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단, 1~2개월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같은 현상이 심하게 눈에 띈다면 상담이 필요하다.

지방흡입 후 나타나는 비대칭은 지방세포를 균일하게 흡입하지 못하거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수술에 나설 경우 나타나기 쉽다. 심한 경우 재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단, 재수술은 추가적인 지방흡입뿐 아니라 함몰되거나 대칭이 심한 부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지방이식 과정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수술 후 6개월 뒤 시행해야 보다 섬세한 교정이 가능하다.

피부가 늘어진 것 같아요

간혹 수술 후 피부가 늘어진 것 같다고 호소하는 의료소비자가 있다. 이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이같은 현상은 체중과 상관 없이 지방을 과도하게 많이 흡입한 경우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의 사이즈가 많이 컸던 경우 두드러진다. 피부가 늦어지며 주름이 형성되기도 한다. 결국 의료소비자의 피부 상태와 살성에 따른 계획적인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수술 부위에 정전기가 난 듯한 느낌이 지속돼요

지방흡입 이후 수술받은 부위의 감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환자도 많다. 사실 지방흡입 이후 일시적인 감각저하는 정상이다. 수술 과정에서 정상조직이 자극받고 놀라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필자 역시 수술 전 이같은 사실을 의료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대체로 감각이 무뎌지거나, 정전기가 올라오는 듯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나타난다.

이같은 감각문제는 수술 후 1주일 안에 개선된다. 드물게 6주를 넘기는데 이럴 경우 수술받은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감각저하가 오래 이어지는 것 역시 지방을 너무 많이 제거할 때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다. 특히 근육과 피부 사이에 유착이 심한 경우 당기는 느낌이 1개월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지방흡입은 체형관리에 도움을 주는 똑똑한 치료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도 이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수술을 계획했다면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목적에 맞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안전한 치료가 이뤄져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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