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건조증으로 인한 여성 성교통 '비비브 고주파'로 치료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홍혜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일반적으로 질 건조증이라고 하면, 폐경기 여성이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에서도 질 건조증 또는 그로 인한 성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유방암 수술 이 후 항암치료를 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다.

폐경기 여성 질 건조증에서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치료는 국소적 에스트로겐 요법이다. 호르몬 질정이나 연고를 이용해 질에 에스트로겐을 공급해 줄 경우, 성교통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질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도 해소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방암과 같이 여성 호르몬이 금기인 여성에서는 다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고주파와 냉매가 동시에 분사돼 표면 손상 없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주는 고주파 치료인 비비브 고주파 치료가 이러한 질 건조증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비비브는 질의 탄성을 복원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질 건조증 뿐만 아니라 질 이완증을 함께 해결 할 수 있다. 또한, 비비브는 시술 시 통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성교통이 반복될 경우, 즐거워야 할 성관계 자체를 고통으로 인식하여 파트너와의 관계에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숨기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여성들은 적극적인 해결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 수술은 질 점막을 잘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특히, 질 건조증이 심한 폐경기 여성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비비브는 질 점막 손상이 전혀 없다는 점 그리고, 회복기간이 필요 없는 안전한 시술이기 때문에 누구나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여의사 산부인과가 많아졌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도움말/ 홍혜리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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