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회장 장유석)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30분 호텔 인터불고대구 즐거운홀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의사회관 건립 안건 등을 심의 확정하는 한편 한방첩약 보험급여화 시도 철회 성명서 발표 및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최대집 의협회장과 이철호 의협대의원회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서정일 동국의대학장, 김선옥 건보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장용명 심평원 대구지원장, 현수환 동원약품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북의사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한방첩약 급여화 세부추진 계획서를 발표함에 따라 의협에서 실시하는 릴레이 성명서에 동참하여 급여화 시도를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를 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날 참석한 대의원 일동은" 대다수 한약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치료법으로 국민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한방첩약 급여화를 위해 건강보험 재원 1조 원 이상을 낭비하겠다는 발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재왕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진정화는 대의원, 공직자, 도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인사를 먼저 전하고 “올가을 재 확산을 함께 준비하여 상호 신뢰와 협력의 마음을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신없을 이 시점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세부안을 공개하고 한방첩약의 건강보험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발표하고, 2021년도 수가 인상률을 2.4%로 사실상 확정해 우리의사들을 좌절시켰다”며 “폐단이 분명한데도 현장의 합리적 제안에 귀를 닫는 정부와 일부 정치권의 단견에 선진의료제도는 요원해질 것이다”고 비판했다.
장유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모든 의사회 행사가 취소 또는 순연되어 오늘 총회가 첫 행사”라고 인사말을 전하고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가운데 우리 앞에는 정부가 끊임없이 제기하는 비대면 원격의료, 의대생 증원, 한방첩약 급여화 등 주요 현안이 놓여있지만 우리 의사회는 회원 권익옹호를 최우선 하며 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을 무릅쓰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전국의 의사선생님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아직 종식이 되지 않았음에도 정부에서는 포스트코로나를 내세우며 의료계에서 반대해왔던 정책들을 기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13만 의사들의 뜻을 모아 강력한 반대투쟁의지”를 공언했다.
총회는 이날 제11회 경북의사회 학술상 및 봉사상을 비롯한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에서 학술상에 문성수 회원(동국의대 내과학교실)이, 봉사상에 김우석 회원(포항, 오거리사랑요양병원)이 수상했고,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금번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 경상북도포항의료원(의료원장 함인석), 경상북도김천의료원(의료원장 김미경), 경상북도안동의료원(의료원장 이윤식), 상주적십자병원(병원장 이상수),영주적십자병원(병원장 윤여승)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랑스러운 의료인상’이 수여됐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진력한 경북의사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공로패를 전달했고, 이동준 회원(영천, 이동준내과의원)·이우석 회원(포항, 영동안과의원)·이승현 회원(경산, 이김신경과의원)에게 경상북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김대영 회원(안동, 김대영비뇨기과의원)·이현미 회원(포항, 여성아이병원)은 대한의사협회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날 시상에서는 또 경산시의사회(회장 박종완)·예천군의사회(회장 이호근)가 모범 분회 표창을, 구자숙 팀장(경상북도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전은진 주무관(경상북도 보건정책과)·박승구 사무국장(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정병현 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과리부)·이은지 과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과)·이승용 상무이사(동원약품)·김세경 실장(경산시의사회)이 대내외 인사 표창을, 정능수 회원(의성, 동산연합의원)·배순호 회원(포항, 배순호의원)·정석현 회원(경주, 정석현마취통증의학과의원)·이화섭 회원(안동, 봄날에성형외과의원)·이승재 회원(경산, 청십자유외과의원)·박두현 회원(의성, 제일외과의원)이 유공회원 표창을 수상했다.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앞서 경북의사회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확진자의 적극적인 치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 위해 3월 18일부터 3월 27일까지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서면의결로 진행하고 2019년도 회무보고 및 일반회계, 특별회계 등 전반에 대한 결산, 2020년도 사업계획(안) 및 일반회계 예산(안),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부의안건 등 총 8개 항목의 안건에 대해 재적 대의원 81명 중 68명이 참여해 참여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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