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음경은 축복 아닌 비뇨기과적 질환!

거대음경!

남성들은 거대음경을 가지게 되면 성생활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정상적으로 거대하면 불편함을 유발하는 비뇨기과적 질환이 된다. 거대음경은 단순히 외형적으로 불편함뿐만 아니라 기능장애를 일으켜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의 거대한 신체증상인 거대유방은 우리나라의 여성중 전체 가임여성의 5%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의 거대음경에 대한 통계는 아직 없다. 진료실에서 거대음경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남성들을 볼 때마다 비뇨기과 의사로서 특별히 의학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므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

바지를 입으면 항상 음경부위가 불록하게 튀어나와서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니...”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면 여성이 통증을 호소해서 너무 미안한데, 축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거대음경을 가진 남성들이 불편해 하는 점들은 그야말로 음경왜소증으로 음경확대 시술을 받는 남성들의 관점에서는 대단히 부러운 내용들이지만, 거대음경을 가진 본인은 음경을 축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부단히 하게 된다.

거대음경의 역사는 대단이 오래되어서 그리스 신화에는 프리아포스(Priapus)는 유난히 큰 음경을 가진 기형적 모습의 신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다.

미국의 성의학자 데이비드 루벤 박사가 1969년 출판한 섹스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란 책에는 무려 길이 38cm의 거대음경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기록은 명확한 출처와 근거가 없어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면 의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거대음경은 20세기 초 로버트 디킨슨 박사가 언급한 길이 36.5cm, 둘레 17cm의 음경이다.

케냐의 연구소에서 545명의 케냐 부부를 대상으로 특히 남성의 음경 크기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조사를 시행을 했는데 불륜을 하고 있다는 여성들 중에는 남편의 음경이 커서 성관계 중 통증을 느끼고, 쾌감을 느끼지 못해서 작은 음경을 가진 남성을 찾아서 성관계를 즐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중 6.2%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남편의 너무 큰 음경 때문에 불륜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거대한 음경만 가지고 성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여성에게 통증만 유발시킬 수 있고, 반면에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지만 충분한 성에 대한 기술이 있는 경우에는 여성에게 아주 강한 자극 및 만족감을 가지게 할 수가 있다.

음경왜소증으로 성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남성들은 음경확대 시술을 충분히 고려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음경확대 후 단순히 거대음경으로의 변화만 추구해서는 만족한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 단순히 거대음경을 만드는 음경확대시술은 부자연스러움과 함께 또 다른 거대음경에 의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거대음경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크기, 귀두와 음경이 밸런스를 갖춘 음경확대가 가장 올바른 음경확대 방법이 된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베가르드 교수는 최고의 남편이 되는 3가지 특징을 발견했는데, 첫 번째는 매사에 침착하고, 두 번째는 항상 성실하고, 세 번째로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의 남자가 부인에게 최고의 행복감을 안겨 주게 된다고 얘기하였다.

감성에 호소하는 성의식을 가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기는 엄청난 거대음경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이 실린 침착함과 성실함, 안정적인 성향이라는 것을 남성들은 명심하자.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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