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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성행위가 과연 무엇일까?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성행위? 남성의 아주 탁월한 성행위의 기술?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동반한 성행위? 어떤 것을 가장 여성들이 가장 원할까.

성행위를 할 때 남자들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원하는 행동이나 행위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여성들이 정말 진심으로 애절한 눈빛을 담아서 ‘사랑해’ 하는 말을 해주기를 가장 간절히 원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냥 지나가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애절한 눈빛을 담아서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는 것을 성행위시에 아주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행위에 대한 접근법은 전혀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저자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엉뚱한 전제를 설정했다. 그래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이론을 전개한다. 그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온전하게 이루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인내심, 그리고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남자의 성과 여자의 성에 대해서 그 근본적인 차이를 알아가다 보면, ‘화성남자 vs 금성여자’ 정도가 아니라 성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거의 차원을 다르게 하는 ‘2차원남자 vs 4차원여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50대 남성이 본원을 내원해 부인이 성에 대해서 전혀 흥미가 없고, 성관계를 피하는 것 같으니 변화를 줘야겠다고 하면서 음경확대를 요구했다. 충분한 상담 후에 일단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해 드렸지만 이후에도 계속 부인이 성관계를 피한다고 하여 결국 부인과 함께 상담을 받으러 왔다. 부인은 성에 대해서 전혀 흥미를 잃었고, 쾌감도 못 느낀다고 했다.

그 이유는 남편의 왜소한 음경크기가 아니라 남편이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는 문자메시지를 확인 후 남편과는 성관계가 꺼려지고 피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부인이 성관계를 피하는 이유는 바로 남편의 외도에 따른 심리적인 거부감이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한 이유를 남편도 알고 있으면서도 부인을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음경확대나 발기부전 치료로서 성기능 문제를 해결하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듯 성에 대해 남자들은 여자의 심리를 너무나도 모른다.

여성들은 성행위를 사랑하는 남성으로부터 교감의 행위라고 접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친이나 남편으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을, 그것도 간절한 눈빛을 담아서 ‘사랑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여성들은 성행위를 했을 때  오르가즘을 느끼길 원한다. 이러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위해서 전희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서 정성스럽게 전희를 받기를 원한다.

전희의 시간을 20분 정도로 늘려보니까 원래 1-2분 정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오르가즘을 전희 시간을 20-30분으로 늘려보니까 오르가즘을 제대로 못 느꼈던 여성들이 90% 이상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애무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여성들은 아주 강한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그토록 원하는 성행위의 마지막은 남자가 사정이 끝나고 난 다음에 바로 돌아눕는 것이 아니라 사랑 느낌을 전하면서 껴안아 줄 때 그야말로 여성들이 그토록 원하는 성행위의 절정이 완성이 된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