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0년 상반기 중앙감염병병원의 공중보건위기 대응 기록물로서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 발간하는 백서가 될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백서는 2017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되고 처음 맞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수행해 온 역할을 유행 단계별 시간 순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법적 제도적 미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필요에 따라 중앙임상위원회 운용 등을 통한 신종감염병 치료 체계 수립, 중앙감염병병원의 기능과 역할 확립 등을 추진해 온 지난 상반기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기록은 계속되는 재유행 속에 일선 공공보건의료 기관과 함께 참고할 수 있는 의료현장 매뉴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을 앞두고 계속되고 있는 대유행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2020년 상반기 우리 사회가 새삼 확인한 감염병 대응이라는 국가책임 필수의료 부문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체계과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하는지 그 평가와 모색의 연구성과도 함께 수록돼 있다.
구체적인 목차를 요약하면 △코로나19 개요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의 코로나19 대응-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임상연구관리시스템(eCRF), 전국 병상자원 관리, 전원조정 시스템, 감염관리 교육, 해외 교민 이송 및 치료-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내부 대응–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검사, 내부 검역, 안전관리, 보호물품 관리, 예산 및 재정 운용, 진료비 관리, 연구, 위기소통- △대응 평가–우한 교민 설문조사, 코로나19 대응 평가 초점집단면담-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 및 경험조사 △향후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노력–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거버넌스 구축연구-등으로 구성됐다.
발간에 앞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오직 사람 살리는 방향과 목표를 세워야 했으며 이 위기를 통해 법과 규정, 당위로만 존재하던 중앙감염병병원의 가치를 더 잘 알게 되었다”며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 한 가운데 이 잠정적 기록물은 다음 유행을 대비한 매뉴얼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가 알게 된 사실과 지식,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치료 체계를 더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치료 체계의 물적,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특히 독립된 건물에 상설 음압격리 중환자병동을 긴급 구축해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 30 병상, 10월 중순경 완공 예정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국회 및 정부, 공공보건의료 기관 및 단체 등 총 226개 기관에 배포된다.
배포처는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16개 부서와 산하기관, 기획재정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11곳, 대한감염학회 및 대한중환자의학회 등 관련 학회, 대한병원협회와 지역의사회 등 의료단체, 34개의 지방의료원, 국립병원 및 대학병원 등의 공공보건의료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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