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단순한 살을 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디 사이즈를 줄이면서 전신의 라인을 균형 있게 가다듬는 게 더 중요하다.
여기서 많은 다이어터들이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강도 높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분명 체중은 줄었는데, 오히려 다른 부위가 더 두꺼워 보이면서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영 보기 좋지 않은 몸매가 되기 때문이다. 체중을 감량한 뒤에 오히려 콤플렉스가 도드라지는 경우도 많다.
사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가 노력만으로 체중 감량과 보디라인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비만 치료법의 하나인 지방흡입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피부에 구멍을 내어 가느다란 흡입관을 삽입해 지방을 빼내는 수술이다.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고객 중 상당수가 지방흡입을 ‘살 빼는 수술’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전반적인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지만,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 수를 줄여 사이즈 감소는 물론 전신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에 특화된 의료 기술이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몸매를 디자인하는데 탁월하다.
예컨대 복부비만의 경우 불룩 튀어나온 배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옆구리 살과 러브핸들까지 함께 제거한다. 고민 부위에서 지방을 걷어냄으로써 복부, 허리라인을 잘록하게 살리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근육 라인을 살리면서 지방을 제거하는 게 핵심 술기다.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수술 후 짝짝이 몸매가 되어 재수술을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다. 무엇보다 수술 전에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간혹 하루라도 빨리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는 욕심에 무조건 많이 지방을 빼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지방을 너무 과도하게 제거할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회복과정에서 일시적인 증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피부가 회복되면서 섬유질이 생성되어 단단하게 뭉침이 일어나는 것이다. 보통 수술 후 4~5주 때부터 뭉침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만약 수술 후 뭉침이 다 풀렸는데도 피부가 울퉁불퉁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살이 유착 상태를 의심해보는 게 좋다. 피부를 잡아당겼을 때 피부가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면 유착이 덜 풀린 것이고, 피부가 잡아당겨진다면 유착이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 피부 유착이 장기간 지속되면 리터치나 지방흡입 재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몸매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필수라 그 밸런스를 고려해 지방흡입의 양을 결정해야 한다. 살을 무조건 많이 빼는 것보다 중요한 게 전체적인 밸런스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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