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명의’로 잘 알려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탁근 교수가 제72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거대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연자로 선정되며 발표자로 나섰다.
유탁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 15일부터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최근 집도한 로봇수술 영상을 온라인 생중계로 시연 발표하며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비대의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는 20g 정도인데, 간혹 전립선이 80g, 100g, 150g까지 커진 환자들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개복수술과 같은 효과를 보면서 비교적 회복속도가 빠른 로봇수술을 실시한다.
이날 유탁근 교수가 시연 발표한 로봇수술도 전립선이 150g까지 커져 환자가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할 정도로 심한 경우였다. 수술 과정은 배에 구멍을 뚫어 로봇 팔을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한 번에 한 덩어리로 제거했다. 수술 중 수혈은 하지 않았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해 정상 배뇨가 원활한 상태로 회복됐다.
유탁근 교수는 1500례 이상의 경요도 및 개복 전립선 수술 경험과 최근 전립선암 및 전립선비대증 로봇수술 600례를 집도한 자타공인 전립선 명의다. 뛰어난 의술로 유명세를 타면서 2016년 EBS 명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총무이사 및 홍보이사, 제9대 대한전립선학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