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시장에서 생필품 위주의 구매 경향이 커지면서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와 ‘블랙보리’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와 ‘석수’를 포함, 믹서 브랜드 ‘진로 토닉워터’와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하이트제로0.00’ 등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로 올 9월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신장하며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20년간 국내 음료 시장은 시장 전체가 75% 성장한 것에 반해 커피, 탄산음료, 주스 등 기호성 음료는 25% 성장에 그쳤다. 대신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50% 이상 추가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과채음료 소매점 매출액은 2015년 7300억원에서 2019년 64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반면 액상차 음료 매출은 2015년 2700억원에서 2019년 3200억원으로 17% 늘었다.
차음료 시장에서는 최근 건강한 물 소비 증가 추세로 기존 다이어트, 숙취해소 등의 기능을 앞세운 시장 상위권 제품들보다 카페인에서 자유로운 보리차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RTD 차음료 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정체되는 가운데,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홍차, 녹차 등 대부분의 차음료 시장이 감소했으나 이 중 보리차 시장만 증가해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 중 블랙보리는 현재 25%까지 성장했고, 누적 판매 1억40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하면서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생수와 차음료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동반 성장했으며 향후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보리차음료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 차음료 전체 시장의 성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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