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분야 2023년까지10조원 투자

정부, 바이오 산업 사업화 촉진·연구개발 지원 나선다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사업화 촉진과 바이오 연구개발 등 지원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기업들은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복지부는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 시,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생산 증가와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는 기대다.

복지부에 따르면, 투자 주체는 의약품,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주요 36개社와 벤처캐피탈 5개社이며, 투자 규모는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로 헬스케어는 규모는 작지만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투자가 성공하고, 그 성공이 산업 전반 성장으로 연결돼 또 다른 투자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지원자'로서의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바이오 사업화 촉진 및 지역기반 고도화 전략'과 '바이오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 산업 사업화 촉진·지역기반 고도화

의약품의 경우 생산·유통구조 고도화, 인력양성 지원, 개발 리스크 완화를 추진한다.

바이오 소부장 단계적 자립화 지원과 AI‧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한 의약품 제조 혁신 센터 구축을 추진해 생산역량의 질적 내실화를 이룬다. 이를 위해 원부자재·소형장비를 우선 추진하고(2020년, 16개 품목), 대형장비 등은 중장기 과제로 지원한다.

연구개발-인·허가-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단계별 전문인력을 공급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2024년부터 개발·공정 인력 매년 2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AI·3D 조직칩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비용 단축 등 리스크를 완화한다. 전자회로 위에 인체유래 세포를 배양해 인체 조직, 장기 기능 재현하면서 약물 안전성 평가에 활용하는 기술이 사용된다.

의료기기는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통합형 시장진출, 新의료기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지원된다.

병원·기업 공동 R&D 품목 발굴·개발을 지원하는데, 단기 자급화 품목은 1·2차 병원, 기업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품목은 3차 병원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제조-서비스, 바이오-주력산업, 교육-기기 등을 융합한 패키지 수출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K-방역 패키지(방역서비스-기기), 병원차(자동차-바이오헬스), 치과기기 교육 마케팅(의료기술-기기) 등이 있다.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미래유망 분야에 대한 선제적 R&D 투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인공지능-바이오-로봇 등이 활용된다.

이울러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고, 초기시장을 창출하며, 국민체감형 서비스를 보급한다.

지역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 클러스터 육성으로 기업지원 기능 확충하고, 연계·협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송도-바이오의약품(인력공급, 바이오소부장), 원주-의료기기・헬스케어(시장진출, 혁신주체간 협력), 오송·대구-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창업성과 확산, 사업화) 등 주요 클러스터별 차별화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공유 연구 장비, 개방형 사무공간 제공 및 장비운용·기술경영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랩' 설치, 클러스터 별 보유 자원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해 부족한 자원 상호보완할 수 있는 '버츄얼 클러스터'구축 등 클러스터 협력을 강화한다.

바이오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

우선 바이오기술 융합 및 사회시스템 적용을 확대한다.

전자‧화학소재‧에너지‧생산 등 4대 핵심분야 바이오기술을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기술‧신제품 창출을 가속화한다.

또한 바이오기술에 데이터‧인공지능‧네트워크‧전자기술 등 첨단 디지털기술 융합을 가속화해 바이오 기술을 고도화하고 연구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한다. 예를 들어 '바이오+데이터'(행동‧생체 데이터 활용 진단), '바이오+네트워크'(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인공지능'(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바이오+전자기술'(반도체 활용 바이오센서) 등이 가능하다.

방역‧토양관리‧범죄예방 등 사회시스템 전반에 바이오기술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방역시스템 고도화로 감염병을 유입차단하고 확산 방지하며, 친환경 토양관리로 미생물 기반 친환경 비료, 토양오염 진단‧복원이 가능하다. 약물조기 탐지로 휴대용 약물 진단기기 연구가 가능하다.

바이오 공통핵심기술 확보 및 활용을 위해 기술동향 분석, 전문가 논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범용플랫폼, 분석‧공정, 미래유망융합 등 3대 분야 공통핵심기술 선정 및 전략적 지원에 나선다.

선제적 지원을 통해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고, 우수 연구집단을 육성하며 기술별 중장기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전략적 지원을 하며, 원스톱 정보제공 등을 통한 공동활용을 중점 지원한다.

바이오 공통핵심기술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미래 유망 기술을 추가 발굴하고, 기술 및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별 지원책을 마련했다.

연구친화적 환경 조성 및 데이터‧장비 등 연구기반 확충으로 바이오기술 융합 친화적 연구환경 조성, 혁신‧도전적 연구를 촉진하는 연구 프로세스 혁신에 나서는 한편 바이오 연구데이터 통합관리, 수요자 맞춤형 핵심 연구자원 확보‧공급을 통해 바이오기술 창업 촉진, 바이오 기초연구성과의 임상‧실용화 연계 강화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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