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가장 먼저 도입?

식약처 "안전성 확보되면 최대한 빨리 심사 후 허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중인 백신이 우리나라에 가장 빠르게 도입될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백신을 공급 받게 될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빠르면 연말에 자국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화이자와 모더나를 제치고 관심도 측면에서 말 그대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권을 쥐고 있는 식약처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 식약처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한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 사용을 허가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은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1도스(성인 1명의 1회 접종량)4~5달러(4400~5600)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이 1도스당 32~37달러(36000~41000)인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인 셈이다. 화이자 백신은 1도스당 19.5달러(22000).

보관 방법에서도 훨씬 용이하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최대 6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된다. 이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이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최소 반년은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백신 도입과 접종계획 수립과정에 적극 협조해 국민들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24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임상 자료를 미리 받아서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 추가로 제출 가능한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으로 식약처에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통상적인 절차보다 최대한 심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을 심사할 전담팀을 구성해 정확한 심사와 허가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국내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신 생산을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국내 수요에 맞춰 다른 나라보다 유리하게 접종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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