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주의해야"

피나스테리드 부작용 논란에 "과도한 걱정"

탈모는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의지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질환에 속한다. 탈모의 증상이 외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탈모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국내에서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의 성장기가 짧아지며 가늘고 옅은 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2030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 이렇게 젊은 환자들이 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질환이나 치료제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 중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항래 대한피부과의사회 총무이사(오킴스피부과 원장)와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빌어 풀어본다.

Q. 남성형 탈모 치료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약물을 이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 치료 가 꼽히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물로 나뉜다. 대표적인 먹는 약으로는 남성호르몬의 대사물질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시켜 얇아진 모발의 굵기를 개선하고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있다. 이외 바르는 약물로는 미녹시딜이 있다.

Q. 피나스테리드를 처방 받아 복용 중인데요. 얼마 전에 정신적 부작용이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안전한가요?
해당 연구로 피나스테리드가 정신적 부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기존 정신질환 유무, 개개인의 성향, 가정이나 직업 환경 등 다른 변수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나스테리드는 국내에서 탈모 치료제로 사용된 지 20년이 넘었고, 그간 큰 부작용 이슈 없이 안전하게 처방 되어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다. 혹시라도 복용하다 부작용 관련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잠시 복용을 중단하시면 된다.

Q.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피나스테리드 5mg)는 탈모 치료제(피나스테리드 1mg)와 같은 성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를 위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쪼개 먹어도 괜찮나요?
우선 일반인이 약을 정확히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용법용량이 달라지면 당연히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남성형 탈모에 적응증을 보유한 피나스테리드 1mg 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Q. 모발이식을 하면 약물은 더 이상 복용하지 않아도 되나요?
약물 치료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 모발이식을 받지 않은 기존 부위에서는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식 효과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드시던 약물을 계속 드시는 게 좋다.

Q. 탈모 샴푸가 실제 탈모 치료에도 효과가 있나요?
현재 식약처 기준에 따라 제품에 5가지 성분(▲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징크피리치온 ▲징크피리치온액)이 탈모증상완화 샴푸의 효능성분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성분들이 의학적으로 탈모 개선 효과가 증명된 사례는 없다. 탈모 샴푸는 두피 청결 및 모발 영양 공급 정도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샴푸나 영양제에 기대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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