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것을 모토로 지난 30여년간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천하고 있는 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그는 1992년 신경외과로 시작해 현재의 강남베드로병원을 이끌고 있다. 척추디스크, 관절, 뇌혈관, 중풍,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등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며 전문화된 병원으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윤 원장은 "의사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도와주는 것이다. 누군가를 도와줄 재능이 있다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가진 재능을 어느 누구에게 행할 때 가장 보람 있는 의료인이 아닐까라는 마음을 예전이나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신경외과다. 이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신경질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언뜻 보기에 모든 질환을 다루는 백화점 같이 보일수도 있지만 이같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뇌가 컴퓨터라고 하면 사지는 같은 회로 시스템에 의해 연결돼 있다. 연결된 어떤 회로가 고장나면 그에 따라 환자들이 고통받으며 삶의 질 또한 떨어지게 된다"며 "이를 정확하게 찾아 원인적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우리병원의 강점이다. 이를 위해 신경에 대한 검사, 수술에 대한 장비는 대학병원 수준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베드로병원은 척추·관절 수술들만이 아닌 안명경련 등 3차 신경통과 관련된 뇌수술도 많이 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윤 원장은 척추수술의 40~50% 이상을 배를 통해 하는 '전방경유척추수술'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 수술은 우리병원의 트레이드마크로 돼 있다. 허리가 아프면 그 부분을 통해 수술을 하는데 허리를 통해 수술하게 되면 중요한 근육인 직립 근육을 손상시킬 수 밖에 없다"며 "그러면 많은 분들이 수술 후 뜻하지 않은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개선한 방법 중 하나가 허리가 아닌 복부로 접근해 하는 수술법이다"며 "이는 좀더 기술적으로 진화된 방법인데 유명한 골프선수인 타이거우즈도 이 수술법으로 허리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수술을 시행하려면 복부 장기를 처리하는 방법과 혈관을 처리하는 방법, 척추에 도달해 망가진 디스크를 제거하는 단계를 꼭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인공디스크를 개발, 특허까지 획득해 척추 인공디스크 수술 부문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
윤 원장은 "인공디스크를 기계적으로 설명하자면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키가 줄어들 게 된다. 뼈와 뼈 사이의 쿠션을 담당하는 부분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키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어떤 한 부분이 잘못된 자세나 사고나 충격에 의해서 손상을 받으면 쿠션의 역할이 없어지고 뼈와 뼈가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 만성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환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확보시켜줘야 하는데, 기존의 방법은 공간은 확보하고 고정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한 불편함이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아인들의 척추 모형과 서구인들의 척추 모형은 약간 다르다. 서구인들은 척추 모형은 원형에 가깝고, 동양인은 체구가 작다 보니 타원형에 가깝다"며 "그러니 당연히 지지해줘야 하는 디스크 모양이 달라야 하고, 디스크를 넣는 위치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새로운 의료시장에 맞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최근 몇몇 지인들과 대한오존의학협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오존과 면역 강화, 디스크 재생 등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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