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치아교정 망설일 필요없다

[구강 속 건치세상] 오승욱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 과장

청소년 시기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치아교정이 과거와는 달리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도 주목 받는 치료로 연령대를 넓히고 있다. 최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심미적인 목적과 건강상의 이유로 치아교정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제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치아교정 환자 비율이 2010년 4.9%에서 2018년 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치아교정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미 굳어버린 뼈 안에서 치아를 움직이면 잇몸에 무리를 줄 것 같고, 치아교정에 따른 부작용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심리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에 의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또한 약해지기 마련이다. 어릴 때 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치아는 계속해서 전방 교합력을 받기 때문에 앞니 쪽으로 힘이 작용해 점차 치열이 변하게 된다.

흐트러진 치열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나 미소를 지을 때에 자신감을 잃게 할 수 있고, 저작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소화기관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더 잘 끼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될 확률이 높으며, 정도가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 상실의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치아를 기능적이고 심미적으로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아교정이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메탈 장치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클리피씨교정’을 추천하며 눈에 띄는 장치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치아 안쪽 면에 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 혹은 투명한 교정용 플라스틱 틀을 이용하여 치아에 뺐다 끼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투명교정장치’를 권장한다.

또한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만 치아교정을 원한다면 단기간의 부분교정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당뇨나 골다공증 등의 전신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치아교정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교정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단순한 치과치료가 아닌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치아를 이동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요소를 미리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구강 상태, 안면 골격, 턱관절 등을 다양한 진단 장비를 통해 분석하여 환자의 연령을 고려한 절충적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만큼 담당 치아교정 전문의가 상세한 상담 및 진료를 진행하는지, 교정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령을 고려한 개별 맞춤으로 명확한 치료 계획 수립을 함께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보건신문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