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더 바빠진 조기원 HACCP인증원장

[인터뷰] 취임 1년 맞아 “식품 안전 HACCP 정책은 국민과 함께"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없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 2대 조기원 원장이 취임했다. 국민에게 차질 없는 안심먹거리 제공을 위해 발빠른 대처방안이 요구됐던 만큼, 조기원 원장은 취임사로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마음가짐을 제시했다. 취임 1년을 맞아 HACCP인증원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조기원 원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듯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한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성과와 기관장으로서 소감은?

1996년 국내 최초 도입한 HACCP제도는 25년간 식품과 축산물 전반에 걸친 지원과 육성을 거듭해 국민 먹거리 안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HACCP인증확대 영세업체 대상 기술지원 식품안전교육 강화 등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음식점 위생등급 인증과 수·출입식품 안전관리 지원 등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식품안전 내실화의 선순환 체계를 견고히 해 K-FOOD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HACCP’을 슬로건으로 소규모업체 HACCP인증 수수료30% 감면 어린이 기호식품 등 HACCP 의무적용 인증 유예 사회적기업 및 영세기업에 맞춤형 기술지원 제공 비대면 식품안전 교육 추진 등 지속가능한 식품안전 업무체계 구축과 함께 고객 중심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 직원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A’등급 획득, 행정안전부 장관상수상과 정보공개 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우수 공공기관으로서의 도약을 실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증원의 업무추진 환경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의 백신인 상황에서 업무체계 개선은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에 HACCP인증 원격 심사체계 전환, 비대면 식품안전 의무교육 서비스 제공 등 능동적인 비대면 업무 전환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식품안전관리 업무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나아가 재정적·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장애인기업, 영세기업 등 1706개 업체에 HACCP구축 집중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HACCP인증 수수료를 감면하면서 3428개 관련업체에 비용부담을 완화했습니다.

또 영세업체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HACCP관련 전문상담을 제공하고자 고객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연간 2000건 이상의 민원업무를 고객 접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 시대의 변화 속에서 식품안전을 선도하기 위한 역점 업무는 무엇인가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가 산업분야에 새롭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4차산업의 트렌드 변화 속에서 HACCP인증원은 식품안전관리를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HACCP’을 개발·보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HACCP이란 식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자동으로 실시간 기록·관리하고 상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스마트 HACCP 확산을 위해 인증절차 마련과 현장조사·평가 등의 우대조치 규정을 신설하고, 원활한 적용을 돕기 위한 표준모듈을 개발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예산 62억원을 확보해 업체 시설투자금액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제적·기술적 지원을 확대해 스마트HACCP 보급·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FOOD가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원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757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K-FOOD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 수출국의 검역·위생, 식품기준 등 식품안전 규제 강화로 해외진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GFSI인증규격 취득 등 국제적인 요구사항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HACCP인증원은 지난해 식품안전국가인증제시범사업을 운영하고, 평가기준 개발 관리체계 도입, 국제 규격과 기술동등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FSSC22000 GFSI승인규격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으며, 관련 고시 개정 등을 통해 식품안전국가인증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업체대상 가이드라인을 개발·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올해 수출식품 안전성 검사제를 운영해 규제 컨설팅, 안전성 사전 검사, 영문증명서 발급을 지원하며 참여업체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수출국가 규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출국 정부 현지실사 맞춤형 대응으로 수출식품의 부적합을 최소화 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외식업체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는데요?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수준에 따라 등급을 평가하고 이를 공개해 소비자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HACCP인증원은 2017년부터 관련 업무를 식약처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원사업을 확대해 업체대상 1:1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위생등급 평가 시 거리두기, 식문화 개선,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음식점 생활방역을 추가했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 보장 강화를 위해 기술지원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올해에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음식점 위생등급 특화거리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을 받은 영업주는 홍보를 통한 매출 향상을, 소비자는 음식점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업체도 크게 늘어 20193000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11000여 개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 국민먹거리 위생수준 향상에 활력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임기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HACCP인증원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기본권리인 안심먹거리 실현을 기본 모토로 혁신성장, 적극행정 등 끊임없는 자가발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고, 나아가 신뢰받는 공공기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식품산업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스마트HACCP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해 식품산업과 디지털 뉴딜을 잇는 허브로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안전한 식품 제공은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며,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은 필수적입니다. 앞으로도 HACCP인증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신뢰 받는 식품안전 전문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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