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실력 발휘, 한농대만의 경쟁력”

[인터뷰] 조재호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조재호 총장은 "대학 졸업 후에도 경영 컨설팅, 다양한 농업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 현장에서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계는 농가 인구와 청년 후계인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등 농업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미래 한국 농업을 이끌어갈 농촌과 도시의 인재들을 기다리는 조재호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농을 얼마나 많이 육성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현장의 농어업인을 양성하는 3년제 국립대학으로 전교생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학비 일체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졸업 후 6년간 의무영농기간이 있지만 남학생은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발되면 영농으로 군 복무도 대체할 수 있다.

한농대는 학령인구의 감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농지 보유 등 영농 기반을 평가했던 기존 입시제도를 앞으로 영농 의지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개편했다.

조재호 총장은 “농업 분야로 진출하고 싶어도 농지 등의 기반이 부족해 입학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상황을 감안해 기반은 부족하지만 영농의지가 확실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영농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면접평가를 개선하고 영농기반이 없어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산업화, 기후위기 심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한농대는 급변하는 농어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한농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입시제도 개선, 미래지향적 교육 시스템 혁신, 졸업생 지원강화와 한농대의 위상강화 등이 핵심이다.

농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기존 교과목에 디지털 교육내용을 접목하는 등 디지털농업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디지털 교육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분야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첨단 시설을 갖춘 기후변화교육센터를 지난 해에 설립해 현재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조 총장은 한농대만의 경쟁력에 대해 “한농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3년간의 재학 기간 동안 학비 걱정없이 마음껏 공부하며 농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습 중심의 교육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향상시켜 다른 농업계 대학보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다음달부터 2022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농수산인재 135명, 도시인재 135명, 일반전형 300명으로 총 570명이다.

특별전형(전공 입학)은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반전형(학부 입학)은 10월 1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면접고사는 특별전형 11월 1일, 일반전형은 11월 29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한국농수산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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