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이 부산·경남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 2천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2013년 11월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해 2019년 5월 1천례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7월 1,500례, 지난달 31일 2천례를 돌파했다.
2013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시행된 2천여 건의 로봇수술을 임상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1,049건(52.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산부인과 568건(28.4%), 외과 264건(13.2%), 흉부외과 77건(3.8%), 이비인후과 44건(2.2%) 순으로 집계됐다.
로봇수술은 다빈치라고 불리는 로봇을 이용한는데 로봇수술은 사람 손의 한계를 넘어 기존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4개의 로봇팔은 사람 손이 도달하기 어려운 곳까지 접근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할 수 있고, 3D 영상을 통해 수술 시야를 확보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최소절개로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수술센터장 서동수 산부인과 교수는 “로봇수술은 점차 다양한 진료과로 수술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암과 같은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수술에 적용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수술법 개발과 수술 분야를 확대해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2월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산부산대병원도 ‘다빈치 Xi’ 2대로 총 4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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