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ODM 제조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건기식 원료를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가장 한국적인 원료가 가장 세계적인 원료’라는 원칙을 세우고 국내산 원료를 찾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플랜티팜에 투자했다. 플랜티팜은 팜에이트의 자회사며 국내 최대 스마트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스마트팜을 통해 국내 효능이 밝혀진 식물의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대량생산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병충해로부터 차단된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약초 등 재배가 어려운 식물을 조직배양을 통해 완전한 개체로 성장시키는 연구도 동시에 수행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기식 원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투자는 건기식 제조 분야 강점을 가지고 있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원료 재배 영역까지 추가하게 되면서 건기식 산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단순한 원료가공을 통한 건기식 제조를 넘어 국내 건기식 산업의 질적인 성장과 K건기식의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미 국산 원료 기반의 개별인정형원료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단독으로 제조하고 애터미가 판매하는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가 합작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8년간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면역기능개선 1호 원료다.
헤모힘은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개별인정형 품목이며 해외에서도 기능성을 인정해 미국, 중국, 유럽 등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로 수출하는 개별인정형 제품 중 90%를 차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산 여주에서 혈당 개선 기능이 있는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추출하고 개별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았다.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후 혈당이 14.8%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해 당뇨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주의 효능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건기식 원료로서 개발한 점은 업계 내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콜마비앤에이치는 신규 효능 확보를 위한 융합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산하 식품과학연구소는 특이 유전자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천연 원재료의 품종과 원산지를 판별하고 관리·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원천기술 확보와 제품화 개발 전략인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출연연구소 및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원료를 개발하는 것이 미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