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조기검진율 급감

남인순 의원 "비대면 도입 등 치매환자 관리 공백 최소화해야”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위축되어 치매조기검진률이 급감해 치매질환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염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은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위축된 결과, 치매조기검진 인원이 2019년 대비 2020년 58%가 감소했고, 2021년에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는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의 사회 경제적 비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치매의 조기검진과 예방관리로 증가속도 감소 및 발생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치매조기진단의 감소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치고 중증치매환자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치매환자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이 195만 4249명이었으나, 2020년엔 82만562명으로 무려 58%가 급감했다.

2021년 상반기도 42만 2,125만명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진단검사는 2019년 12만 6531명에서 2020년 8만 2338명으로 34.9%가 감소했고, 감별검사는 2019년 4만 8136명에서 2020년 3만 4209명으로 28.9% 감소했다. 

광역지자체별로 2019년 대비 2020년 감소 폭을 살펴보면, 선별검사는 서울의 경우 -74%, 인천 -73%, 대전 -73%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진단검사는 대전 -59%, 울산 -59%, 서울 -53%, 세종 -52%였다. 감별검사는 울산 -70%, 대전 -59%, 세종 -59%, 광주 -52%로 나타났다. 

‘선별검사’는 만 60세 이상으로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경우 실시하며, ‘진단검사’는  선별검사 결과 ‘정상’이어도 치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등 실시하고, ‘감별검사’는 치매 진단검사 결과가 치매인 경우 실시하게 된다. 

남인순 의원은 “복지부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지역사회 치매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2021년 상반기에도 검진률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 치매안심센터운영 활성화와 지자체-의료기관-사회복지기관 등의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환자 관리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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