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찌기 쉬운 계절, 겨울철 맞춤 다이어트법

도움말/ 글로벌 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사계절 중 살이 가장 잘 찌기 쉬운 때는 언제일까. 열에 아홉은 ‘천고마비’를 떠올리며 가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살찌기 쉬운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 날씨 탓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체 활동량이 현저히 줄기 때문이다. 신체는 기온이 낮을수록 에너지원을 저장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단 관리까지 실패하면 살이 찌는 것은 물론 비만에 이르는 것도 금방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우선 집 밖으로 나갈 것을 권한다. 산책을 하든, 운동을 하든 활동량부터 늘리는 게 좋다. 겨울이 되면 의식적으로 찬바람 쐬는 것을 피하는데, 적절한 추위는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인체가 추위에 반응할 때 활성화되는 지방이 칼로리 연소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 제철 음식을 활용해 다이어트 식단을 짜는 것도 좋다. 겨울 간식의 대명사인 고구마는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해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도 낮아 일석이조다.

고구마를 사용해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는 고구마 빵이다. 찐 고구마를 잘게 으깬 뒤 달걀 흰자로 만든 거품과 섞어 반죽해 전자레인지에 5~7분간 돌려주면 완성된다. 고구마는 생각보다 당분 함량이 많아 하루에 한 두개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밤 시간 대에 야식으로 섭취할 경우 당분이 쉽게 누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이미 체중이 불어나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개선이 어렵다면 대안으로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은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케뉼라로 불리는 금속관을 통해 직접 추출 및 제거함으로써 체형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 비만 치료법이다. 운동과 식이조절 등의 노력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허벅지, 복부, 팔뚝 부위 군살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겨울은 체형교정을 위해 지방흡입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수술 후 착용하는 압박복이 보온효과를 내고, 땀이 차지 않아 다른 계절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 또 여름철에 비해 염증 발생 위험도 적을 뿐 아니라 두터운 아우터 덕분에 수술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고객들이 내원하신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