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중에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고 호소하며 치과에 내원하는 사람은 많다. 검진을 통해서 진단을 내리고 하지만 원인을 찾아내고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그 중 치아가 원인일 때 나타나는 치통과 상악동내의 상악동염으로 인한 통증을 구별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구별이 어려운 이유는 상악 어금니와 상악동이 해부학적으로 근접되어 있고, 치아에 분포하는 상치조신경이 상악동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악동염의 증상은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위 어금니 부위의 여러 치아를 건드리면 아프고 저작시 둔통을 호소하며 상악동 측면 즉 광대뼈 주위를 누를 때 생기는 압통이 있다.
검진했을 때 치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상악동염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최근 감기나 독감에 걸린 적이 있는지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는지 환자에게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코가 막혔는지 코를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지 냄새를 잘 못 맡는지 확인을 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 모든 것이 상악동 염증이 있을 경우 느끼는 증상이다.
때로는 눕거나 머리를 숙일 때, 비행기를 탈 때 통증이 더 커지기도 한다. 방사선 엑스레이와 CT 촬영이 진단에 꼭 필요하며 치료는 약 처방이나 이비인후과에 의뢰하여 내시경수술이 필요한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상악동 외과적 처치를 하고 나서 수년 후 발생하는 술후성 상악동 낭종도 가끔씩 있다.
상악동염의 원인이 치아나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인 경우를 치성 상악동염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치아의 치근단염이나 치주염과 상악동염이 혼재된 양상이 나타난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어금니가 저작시 아프고 두통이나 상악동 촉진시 압통이 생기는 것이다. 치료는 신경치료나 발치 등의 치과치료를 1차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자발통이 있어서 치과에 내원한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악동인지 치성 상악동 염인지 혹은 그냥 단순히 치통인지 정확하게 구별이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환자들은 치과와 이비인후과를 왔다 갔다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는 보다 꼼꼼하게 검진을 해야 하며 필요시 CT 촬영을 하여 진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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