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방한… 눈길 끄는 '대통령의 만찬' 건강에는?

"전통 한식, 미국 식재료와 함께 이용… 단백질 보충에 효과적"

한국의 전통음식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환영 만찬 테이블에 올라온 한국식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등을 남기지 않고 싹 비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만찬 음식이 과연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호텔에 따르면 이번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은 한국 전통 오방색인 황, 청, 백, 적, 흑을 담아 전통 한식을 미국의 식재료와 함께 이용한 메뉴들로 구성했다.

전채요리로는 흑임자 두부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인삼야채말이 등 전국 각지 제철 식재료를 담은 5품 냉채가 올라왔다. 본 식사에서는 미국산 갈비를 한국의 전통 방식인 간장소스에 숙성시켜 저온으로 조리한 소갈비 양념구이와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산채비빔밥, 한국산 송이죽 등이 제공됐다.

후식으로는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를 이용한 젤리, 이천 쌀을 이용한 쌀 케이크, 오미자 화채가 나갔다. 만찬주로는 레드와인이 곁들여졌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 구성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원기회복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을 위해 구운 치킨과 샐러드 등을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로 콜라', '초콜릿칩 쿠키' 등의 애호가로 겉으로 볼 땐 말라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내장지방, 비만 등을 주의해야 한다.

365mc 람스 스페셜센터 어경남 대표원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 같은 노년기엔 단백질 부족과 이에 따른 근감소증 등이 심각한 후유증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소고기 등 육류나 생선류, 두부 등 콩류 음식을 통한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제공한 메인 메뉴 소갈비의 원재료인 소고기는 단백질 섭취 면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는 식품이다.

소고기의 경우 면역글로블린의 원료가 되는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노년기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적당량의 소고기 섭취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중장년층의 몸매 관리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어 대표원장은 "소고기엔 지방 연소에 꼭 필요한 비타민B2가 함유돼 있으며, 운동능력 및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크레아틴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효율을 높여준다"며 "다만 소고기 등 붉은 육류는 포화지방 함량이 많아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빔밥의 경우 어떤 재료를 첨가하냐에 따라 효율적인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도, 살찌는 식품이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우선 밥을 흰 쌀밥이 아닌 잡곡밥을 사용하되, 바닥에 나물류 등 채소를 깔아준 뒤 그 위에 두부나 연어, 달걀 등을 기호에 맞게 올려 단백질을 보충해주면 된다.

우선 평소 부족했던 채소를 충분히 바닥에 깔아주고 그 위에 단백질을 올린다. 예를 들어 바닥에 봄나물 등 채소를 깔고 두부와 연어를 올리거나 연어 대신 달걀을 올려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이다. 식사량이 한 그릇으로 한정돼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